▣ '20년 2분기 가치플러스클럽 보유종목 실적테이블

가치플러스클럽이 보유한 13 종목 모두 2분기 실적을 이상없이 발표했습니다(8/14).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증가한 기업은 농심, 푸드나무, 서흥, 다나와, 삼양통상, 티씨케이, 고려신용정보, NICE평가정보 8개사 입니다. 농심과 서흥, 다나와, NICE평가정보, 금호석유는 컨센서스를 큰폭으로 상회하며 실적모멘텀을 이어갔습니다.

KSS해운, 금호석유, 한화시스템, 씨앤지하이테크, 우리금융지주는 전년보다 저조한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충격은 크지 않았습니다.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일정부분 미리 반영되었고,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나 내년 실적 개선이 있을것으로 판단되어 '보유' 판단을 내렸습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다나와, 푸드나무, 서흥을 신규 편입하였습니다.


◆ 보유종목 2분기 실적 코멘트

1. 농심

미국에서 농심 라면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법인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농심 아메리카의 상반기 매출액은 1713억원, 순이익은 112억원에 이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순이익은 220% 증가입니다. 특히 1분기에 비해 상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크게 높습니다. 매출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며 순이익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에서 농심 라면 인지도 및 소비자 경험이 늘어나 하반기도 순항을 기대합니다.

2. 푸드나무

푸드나무는 국내 유일 푸드테크 기업으로 11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간편 건강식 구매가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 중국 매출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올해 티씨케이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보다 83% 증가한 102억원입니다.

3. 서흥

서흥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냈습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메인제품인 하드캡슐의 가격과 수요량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흥의 올해 연간 추정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할 전망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초과해 연간 전망치도 올라갈거라 판단합니다.

4. 다나와

다나와는 PC 가격비교 온라인 플랫폼 기업입니다(다나와, 샆다나와). 다나와는 2분기 영업이익 91억원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주력사업인 PC 매출이 급증했으며 그 외 제휴쇼핑, 광고사업도 고루 성장하며 전 사업부문이 유의미한 실적을 냈습니다.

자회사인 다나와컴퓨터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에 등록돼 공공기관에 PC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정부의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나와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온라인쇼핑 활성화 수혜, 플랫폼 장악력 증가 등 실적상승 모멘텀이 강하며, 주가는 9년 연속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매년 배당수익률 5%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어 배당주 매력도 있습니다. 부담없이 매수해 보유할 종목입니다.

5. 삼양통상

매출도 늘고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2분기 어려운 상황에도 제네시스 등의 인기에 힘입어 삼양통상의 매출 수량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투자 아이디어인 원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유효합니다. 특히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환율이 하락해 영업이익률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6. 티씨케이

​티씨케이는 2분기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 196억원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수치입니다. 2분기 호실적은 양대 고객사인 램리서치와 AMAT의 3D-NAND 양산에 기인했습니다. 글로벌 NAND 공급사들의 100단 이상 구조의 3D-NAND 양산은 티씨케이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NAND가 고도화될수록 티씨케이의 SiC Ring 교체주기가 빨라지고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7. 고려신용정보

고려신용정보는 2분기 주요 사업부문인 채권추심 부문에서 285억원을 내며 전년동기 250억원보다 14% 증가했습니다. 신규사업인 대부업에서 4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호실적에 기여했습니다.

8. NICE평가정보

NICE평가정보는 2분기 어닝서프를 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상장이래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2분기 은행권 대출 증가로 개인 CB 매출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9. KSS해운

KSS해운은 2분기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습니다. 올해보다 내년 실적모멘텀이 강한종목으로 무난한 2분기 실적으로 평가합니다. KSS해운의 상반기 매출액 1142억원은 상반기 최대 매출입니다. 1분기 대형 가스운반선 3척의 용선료 상승과 전 선대의 안정적 운향이 최대 매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KSS해운은 내년 5척의 VLGC 신조선이 추가되어 30여척에 이르는 선대 규모를 구축하게됩니다.

10. 금호석유

금호석유는 2분기 BPA 및 아세톤 스프레드 강세로 페놀유도체 부문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특수고무(NB-Latex) 판매량과 판매가격 모두 증가했습니다. 금호석유는 계속 보유하되 더 좋은 종목 편입을 위해 목표가 근접 시 수익실현할 계획입니다.

11.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2분기 실적은 저조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는 TICN 2차 양산이 반영되며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4분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상대적으로 2분기 매출이 크게 줄어드는 기저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컨센을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이틀간 급등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회사 측에서 올해 연간 실적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선 보유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정주가 도달 전 다른 종목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12. 씨앤지하이테크

주요제품인 화학약품혼합장치(CCSS) 2분기 매출은 173억원으로 전년동기 246억원 대비 30% 감소했습니다. 씨앤지하이테크 매출은 삼성전자 설비투자 계획(불규칙적)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분기 비교는 크게 효용성이 없습니다.

분석보고서에서 말씀드렸듯 2019년에는 삼성 평택라인 수주로 실적이 좋았으나, 올해 고객사들의 보수적 투자 기조로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입니다. 다만 투자계획이 취소가 아닌 이연 된 것이므로 장기 성장성에는큰 무리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씨앤지하이테크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업종은 삼성전자 비메모리 투자 확대라는 큰 그림에서 움직입니다. 투자자가 판단할 것은 해당 업체가 삼성전자의 투자를 담당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아직 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보유 의견을 유지합니다.

13.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 어닝쇼크를 냈습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423억원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습니다. 2분기 실적감소는 충당금 증가, 영업외손실 확대, 비이자부문 부진, 순이자마진 감소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발생했습니다. 상반기 비행발생요인을 털어낸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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