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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TSMC의 경고...컵의 물이 절반이나 비었다?

24.04/22
밸류워크 특약=김상우 옮김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4년 4월 18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구동 하드웨어 제조사들 중에서도 단연 초대형기업인 TSMC(NYSE:TSM)가 2023년 20-F 연차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TSMC의 실적 그 자체뿐만 아니라 전체 시장에 주는 메시지의 측면에서도 세계 반도체산업의 대형 이벤트였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 생산기업(파운드리)인 TSMC는 여러 대륙의 기술기업들에게 필수적인 AI 호환 반도체칩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TSMC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은 투자자라 할지라도, 그 포트폴리오는 최근 TSMC가 제출한 보고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4월 18일 보고서 제출 후 TSMC 주식은 하락했다. 따라서 그 의미를 회사 자체 실적뿐만 아니라, 보다 큰 맥락에서도 생각해 보자. 그리고 AI 하드웨어에 대한 과한 기대로 상승했던 주식시장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때 상승한 것만큼이나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


<이미지 : TSMC 주가 추이 / 자료 : 아이투자>

■ TSMC: 나쁜 뉴스와 좋은 뉴스

4월 18일 TSMC 주식이 하락하긴 했지만, 이를 실적 문제로 볼 수는 없다. TSMC는 매 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뛰어난 실적을 기록해 왔으며, 2024년 1분기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생각할 것은, 최근 진도 7.2의 지진을 겪은 대만 기업들에게 지금은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라는 것이다. 이 지진이 TSMC의 1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해도, 2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의 기적적인 복구를 통해 TSMC는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70% 이상의 제조설비를 복구했으며, 지진 발생 3일 만에는 전체 제조설비를 복구했다. 이로 인해, TSMC의 2분기 매출에 대한 지진의 사업적인 영향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에 TSMC에 나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4월 초 미국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는 자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의 촉진을 위해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TSMC 미국 공장에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미국 내 AI칩 생산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은 TSMC와 미국 모두에 윈윈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TSMC의 2024년 1분기 실적은 어땠을까? 이미 밝혀진 대로,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 TSMC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188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 2분기의 경우, TSMC는 196억 달러-204억 달러 사이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 발생했던 지진의 강도를 고려하면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이다.

그런데, 지진이 TSMC가 직면한 유일한 역풍은 아니었다. TSMC의 CFO 웬델 황(Wendell Huang)은 보고서에서 TSMC의 1분기 실적은 “스마트폰의 계절적 요인의 영향도 받았는데, 이는 지속적인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HPC) 관련 수요로 부분적으로 상쇄되었다”고 밝혔다.

이익의 경우, TSMC는 2024년 1분기 2,254억 9,000만 신대만달러(New Taiwan dollar), 미 달러화로 69억 7,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것이며, 이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2,154억 신대만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주당순이익으로는 월스트리트의 전망치 1.30달러를 상회한 1.34달러였다.


■ 컵의 물, 반이나 찼다? 반이나 비었다?

전반적으로 회사가 직면한 문제들을 인정하면서도 웬델 황은 TSMC의 2분기 성장 전망에 꽤 자신이 있어 보였다.

그는 “2024년 2분기의 경우, 우리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의 3나노와 5나노 기술이 TSMC의 사업을 받쳐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효과는 지속적인 스마트폰의 계절적 요인으로 부분적으로 상쇄되긴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하지만, TSMC의 2분기 매출 전망을 보면, TSMC가 회복탄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세계 AI 하드웨어산업 전체가 이전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꼭 아니다. 결국, 세계 반도체 제조산업은 작년의 반도체 공급과잉에서 회복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4월 18일(그리고 19일) TSMC 주식이 하락한 이유가 궁금하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TSMC가 세계 AI 반도체시장에 대해 간접적으로 전한 경고 때문일 것이다. 특히 TSMC가 2024년 전체 반도체시장의 성장률을 종전의 “10% 이상”에서 “10%”로 (사실상 하향) 조정한 영향이 크다.

10% 성장이 매우 비관적인 전망은 결코 아니지만, 지금 시장은 ‘컵의 반이 비었다’고 보기로 한 것 같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불었던 AI 반도체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인해 전년 대비 10% 정도의 성장은 이제 더 이상 충분히 좋은 전망은 아닌 것 같다.

최근 TSMC의 하락은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고, 시장이 AI 하드웨어 주식들을 너무 높이 그리고 너무 빨리 올렸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의 인상적인 분기 실적을 고려할 때, 2분기의--예상한 역풍이든 아니든 간에-역풍을 견뎌낼 의향이 있다면 TSMC 주식을 일부 보유하는 것도 꽤 안전한 베팅이 될 것이다. <끝>

* 출처: 데이비드 모아델(David Moadel), 금융 칼럼니스트, "Taiwan Semiconductor Stock: Chipmaker Warns of Muted Industry Growth," 2024년 4월 18일, https://www.valuewalk.com/taiwan-semiconductor-warns-muted-industry-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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