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의류업체 감성코퍼레이션이 4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상인증권 이소중 연구원은 감성코퍼레이션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782억 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15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제품인 경량 다운 자켓 판매 호조와 헤비 다운 자켓 라인업 확대 등으로 의류 사업부문 매출액이 743억 원(전년 동기 대비 +6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DS투자증권 김수현 연구원은 올해 감성코퍼레이션의 실적을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중국 패션 기업인 '비인러펀 패션'과 합작해 중국 판매를 시작하고, 매장 수를 현재 160개에서 170개까지 늘릴 전망이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추정 매출액은 2873억 원(+53%), 영업이익은 553억 원(+220%)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일본 하이엔드 브랜드인 '스노우피크' 라이선스를 통한 의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로 라이선스 취득 후 최근 4년간 급성장했다. 지난 '20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21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21년 198%, '22년 140%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보기 드문 의류업계 성장 신화를 써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 : 스노우피크 홈페이지>

- 개별 재무, 연환산 기준

- 자료 : 아이투자 스톡워치

1. 실적 : 지난 '21년 3분기부터 빠르게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매출액은 1,590억 원, 영업이익은 274억 원이다.

[그래프1] 실적

2. 이익률 : 다소 편차가 있던 이익률은 '21년 4분기부터 안정화됐다. 3분기 연환산 영업이익률은 17.2%, 순이익률은 11.7%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프2] 이익률

3. 원가율 : 매출 규모가 늘면서 매출원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18년 88.4%에 달했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33.4%로 55%p 낮아졌다. 판매관리비율은 다소 올라 같은 기간 20.2%p 오른 49.3%를 기록했다.

[그래프3] 원가율

4. 순이익지수 : '16년 2분기 연환산 순이익을 100으로 환산한 순이익 지수는 '20년 이후 가파르게 우상향 하고 있다. 주가 역시 순이익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익과 달리 주가는 지난해 7월 주가가 정점을 찍고 하락세다. 16일 종가는 고점 대비 40% 하락한 2,905원을 기록했다. 이익과 주가의 갭은 좋은 매매 기회를 준다.

[그래프4] 주가 & 순이익지수

5. 재고자산 : 매출 증가와 함께 재고자산도 늘고 있다. 매출 대비 재고자산 비율은 20~40%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래프5] 재고자산

6. 재무건전성 :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64.8%, 유동비율은 236.9%다. 유동비율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재무적으로 안전하다.

[그래프6]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7. 자산구조 : '20년 이후 자산구조도 드라마틱 하게 좋아졌다. 장기자본과 자기자본이 큰 폭으로 우상향 했다. 좋은 자산구조는 장기자본>자기자본>고정자산 순이다. 이에 부합한다.

[그래프7] 자산구조

8. ROE & PBR : ROE와 PBR이 우상향 중이다. 이익이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고, 주가도 함께 올랐음을 알 수 있다. ROE와 PBR은 대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일시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는 좋은 매매 기회가 된다.

[그래프8] ROE(자기자본이익률) & PBR(주가순자산배수)

9. 잉여현금흐름(FCF) : 늘어나는 이익 대비 잉여현금흐름은 적다. '22년 순이익은 151억 원을 기록했는데 잉여현금흐름은 -30억이었다. 재고자산이 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된 탓이다. 재고 소진 속도가 감성코퍼레이션의 사업성 평가를 좌우할 것이다.

[그래프9] 잉여현금흐름과 순이익

10. PBR : 3분기 재무, 전일 종가 기준 PBR은 4.16배다. 역사적 PBR 밴드 중단에 위치한다.

[그래프10] PBR(주가순자산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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