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시장 전망 약할 때, 수요 예상되는 배당주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투자자들은 배당금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배당주를 더 많이 찾는 경향이 있다. 기록적인 자금이 배당ETF로 유입되었던 2022년 약세장 당시가 그랬다. 2023년에는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하고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여타 성장주에 몰리면서 배당주에 대한 열기가 식었다.

2024년 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전문가들의 컨센서스는 주식으로 실적을 낼 전망이 작년보다 약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주식에 대한 수요가 작년보다 강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2024년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2개의 주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 배당수익률 7.2%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Sinclair Broad Cast Group: NASDAQ--SBGI)은 미국 내 86개 지역시장에서 185개의 TV방송국과 테니스 채널(Tennis Channel), 코메트(Comet), 차지!(Charge!), TBD, 더네스트(The Nest)를 포함한 여러 네트워크를 소유한 미디어기업이다. 또한 싱클레어는 현재 챕터 11 파산보호조항에 따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자회사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Diamond Sports Group)을 통해21개의 지역 스포츠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싱클레어는 연방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이익의 상당 비율을 배당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이나 사업개발회사(BDSs)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주식 중 하나다.


<이미지 : 싱클레어 홈페이지 화면>

싱클레어는 주당 25센트의 분기 배당금(연간 배당금은 1달러)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 13.45달러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은 7.2%이다. 따라서 1,000달러를 싱클레어에 투자하면 약 75주를 매수할 수 있고, 연간 배당금으로 주당 1달러, 총 75달러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배당금은 주식에 재투자해 총수익률을 높이는데 사용하거나, 수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싱클레어 주가는 지난 몇 년 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는 TV방송을 통한 정치광고 수입으로 상당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싱클레어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컨센서스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40% 상승 여력이 있는 19달러이다.

사실, 장기적으로 볼 때, 싱클레어의 전망은 다소 어둡다. 부채 문제와 자회사(지역 스포츠 네트워크) 파산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12개월 정도는 이익이 개선될 것이고, 배당투자자자들에게는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 후에도 투자자들은 싱클레어가 회사의 장기 과제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 싱클레어 주가 추이>

2.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배당수익률 6.4%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ew York Community Bancorp: NYSE--NYCB)는 작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로부터 파산한 시그니처은행(Signiture Bank)의 자산 일부를 인수하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시그니처로부터 뉴욕시와 미국 서부지역의 모든 지점과 함께 약 380억 달러의 자산과 130억 달러의 부채를 인수했다. 이런 획기적인 거래로 인해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개인고객사업이 더욱 강화되고, 주당순이익과 주당장부가가 각각20%와 15%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 뉴욕 뱅코프 로고>

이는 배당금 전망도 밝혀주고 있다. 현재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분기 배당금은 17센트, 배당수익률은 6.4%이다. 현재 주가 10.50달러를 기준으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에 1,000달러를 투자하면, 95주를 매수할 수 있으며 연간 배당금으로 약 65달러를 기대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도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목표가 중앙값은 13달러이며, 이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약 24%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장기 전망도 싱클레어보다 좋다. 시그니처 자산 인수로 사업과 재무 상황이 개선되었고, 향후 예상되는 금리 하락이 대출 활동을 촉진하고--그에 따른--이자수입을 증가시키면서 은행의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은 밸류에이션이 아주 저렴하다는 것이다. 현재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PER은 2.7배, PBR은 0.73배에 불과하다. 배당매력과 장기 성장잠재력 모두에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좋은 매수 대상이다.



<이미지 :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주가 추이>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파이낸셜 레귤레이션 뉴스(Financial Regulation News) 편집장,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 Two Cheap Dividend Stocks with Yields Over 6%," 2024년 1월 11일, https://www.valuewalk.com/two-cheap-dividend-stocks-yields-over-6-per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