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한 달 남짓 남았다. 새해 첫 월인 1월은 무엇이든 새로 시작하기 좋은 달이다. 이번 새해엔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만들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내년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분석가들이 많아지면서 배당주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0월 16년래 최고인 5.02%까지 오른 뒤 6주 만에 4.26%로 0.76%p 빠졌다.
또한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가 현재 금리보다 25bp(베이시스 포인트) 낮아진 5.00~5.25%를 기록할 확률(51.9%)이 동결(40.6%)보다 우세해 내년 금리인하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 2024년 새해를 여는 배당주
1월을 대표하는 배당주는 뭐가 있을까? 대표 배당주를 고르기 위해 우량한 배당 성장주의 조건 6가지를 충족하는지 살폈다.
◈ 우량한 배당 성장주의 6가지 조건① 배당성장 횟수 10년 이상 : 전년 대비 주당배당금 연속 인상 횟수. 10년 이상 주당배당금을 연속적으로 올린 기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배당성장은 배당 성장주 투자의 필수 요건이다.② 배당성향 100% 이하 (5년 평균) : 배당성향은 순이익 대비 총 배당액의 비율이다. 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금 지급은 차입, 증자를 야기해 주주가치를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③ 배당수익률 3% 이상 : 너무 낮은 배당수익률은 배당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최저 배당수익률은 채권금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정 가능하다.④ 시가총액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 : 아직 시장에 자리 잡지 못한 소형주는 사업 안정성, 배당 지속성을 가늠하기 힘들다.⑤ 10년 연속 흑자 : 10년 동안 위기나, 불황은 여러 번 찾아오기 마련이다. 불황에도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⑥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 (FCF/S) 5% 이상 (5년 평균): 현금은 배당의 원천이다.
우량한 배당 성장주의 조건을 모두 만족한 1월 대표 배당주로 시스코 시스템즈(CSCO), 킴벌리클라크(KMB), 휴렛 패커드(HPQ), 베스트 바이(BBY) 등 4종목이 선정되었다.
1. 시스코 시스템즈
- 영문명 : Cisco Systems
- 거래소 : 나스닥(Nasdaq)
- 섹터 : 기술(Technology)
- 시가총액 : $195.3B (254.2조원)
- PER 15.5배, PSR 3.4배, PFCR 10.3배 (12/4 종가기준, 연환산)
시스코 시스템즈는 이더넷 스위치 글로벌 1위의 통신장비 기업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에 스위치, 라우터 등 통신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공급한다. 최근 분기인 1Q24 (23.8~10월, 7월 결산) 기준 매출비중은 네트워크 장비 60.1%, 기술 지원 서비스 24.1%, 협업장비 7.6%, 보안장비 7%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12년 연속 배당을 늘린 배당성취주다. 최근 10년간 매해 2.5%~3.5%의 배당을 지급했다. 주당배당금은 2019년까지 전년대비 10% 이상 늘려오다가 2020년부터 축소, 지난해엔 전년대비 2% 늘린 주당 1.49달러를 지급했다.
오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배당 지급일은 2024년 1월 24일, 배당락은 1월 3일이다. 주당배당금은 0.39달러로 4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은 3.14%(연환산)다.
래피니티브에 따르면 시스코 시스템즈는 올해 568.3억 달러(74조 원)의 매출, 187.4억 달러(24.4조 원)의 영업이익, 155.5억 달러(20.2조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FCF/S)은 27%로 현금창출력이 우수해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
* 배당락 - 2024.1/3 (미국일자)
* 배당 지급일 - 2024.1/24 (미국일자)
2. 킴벌리클라크
- 영문명 : Kimberly Clark
- 거래소 : 뉴욕거래소(NYSE)
- 섹터 :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 시가총액 : $42.0B (54.6조원)
- PER 23.8배, PSR 2.1배, PFCR 16.3배 (12/4 종가기준, 연환산)
킴벌리클라크는 개인 위생용품 제조 기업이다. 주요 비즈니스는 개인관리(Persnal Care / 기저귀, 여성 보호 제품 등), 소비자 티슈(Consumer Tissue / 종이 타월, 냅킨 등), 케이씨 프로페셔널(K-C Professional / 와이퍼, 비누 및 소독제) 등이 있다.
킴벌리클라크는 무려 51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킹이다. 최근 10년간 매해 3%~3.5% 배당을 지급했다. 주당배당금은 매해 전년 대비 3%~5% 수준으로 증액하고 있다. 지난해엔 2.9% 증액한 주당 4.62달러를 지급했다.
오는 킴벌리클라크의 배당 지급일은 2024년 1월 3일, 배당락은 이달 7일이다. 주당배당금은 1.18달러로 4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은 3.52%다.
킴벌리클라크는 올해 204.6억 달러(26.6조 원)의 매출, 29.5억 달러(3.8조 원)의 영업이익, 23.7억 달러(3.1조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FCF/S)은 11.6%다.
* 배당락 - 2023.12/7
* 배당 지급일 - 2024.1/3
3. 휴렛 패커드
- 영문명 : HP
- 거래소 : 뉴욕거래소(NYSE)
- 섹터 : 기술(Technology)
- 시가총액 : $28.7B (37.4조원)
- PER 10.4배, PSR 0.4배, PFCR 9.9배 (12/4 종가기준, 연환산)
휴렛 패커드는 컴퓨터 및 프린터 제조 부문 글로벌 기업이다. 주요 비즈니스는 컴퓨터 및 운영체제(데스크톱, 노트북 등), 인쇄장비(프린터, 스캐너 등) 부문으로 나뉜다.
휴렛 패커드는 14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성취주다. 최근 10년간 매해 2%~4% 배당을 지급했다. 주당배당금은 최근 5년간 10% 이상씩 증액했으며 지난해엔 28% 증액한 주당 1달러를 지급했다.
오는 휴렛 패커드의 배당 지급일은 2024년 1월 3일, 배당락은 이달 12일이다. 주당배당금은 0.26달러로 4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은 3.54%다.
휴렛 패커드는 올해 538.2억 달러(70.1조 원)의 매출, 45.3억 달러(5.9조 원)의 영업이익, 30.2억 달러(3.9조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FCF/S)은 5.6%다.
* 배당락 - 2023.12/12
* 배당 지급일 - 2024.1/3
4. 베스트 바이
- 영문명 : Best Buy
- 거래소 : 뉴욕거래소(NYSE)
- 섹터 : 경기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 시가총액 : $16.1B (20.9조원)
- PER 12.5배, PSR 0.4배, PFCR 8.8배 (12/4 종가기준, 연환산)
베스트 바이는 전자제품 유통업체로 컴퓨터, 텔레비전, 세탁기, 냉장고 등을 판매한다. 국내 유사 기업으로는 하이마트가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베스트 바이는 20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성취주다. 최근 10년간 매해 2%~4% 배당을 지급했다. 주당배당금은 최근 20% 이상씩 증액하고 있다. 지난해엔 26% 증액한 주당 3.34달러를 지급했다.
오는 베스트 바이의 배당 지급일은 2024년 1월 2일, 배당락은 이달 11일이다. 주당배당금은 0.92달러로 4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은 5.05%다.
베스트 바이는 올해 433.7억 달러(56.5조 원)의 매출, 17.6억 달러(2.3조 원)의 영업이익, 12.4억 달러(1.6조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FCF/S)은 2.9%다.
* 배당락 - 2023.12/11
* 배당 지급일 - 2024.1/2
※ 12월 대표 배당주 5종목 리뷰
- 존슨&존슨(JNJ): 12/5일 주당 1.19달러 지급예정 (배당수익률 3.08%)
- 코카콜라(KO): 12/15일 주당 0.46달러 지급예정 (3.07%)
- 암젠(AMGN): 12/8일 주당 2.13달러 지급예정 (3.98%)
-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FNF): 12/29일 주당 0.48달러 지급예정 (5.57%)
- 인터퍼블릭 그룹 오브 컴퍼니스(IPG): 12/15일 주당 0.31달러 지급예정 (3.28%)
※ 배당 호칭 종류
- 배당킹(Dividend King): 50년 이상 배당금 증가
- 배당귀족주(Dividend Aristocrat): 25년 이상 배당금 증가
- 배당성취주(Dividend Achiever): 10년 이상 배당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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