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버핏의 해자기업 무디스의 원투펀치

편집자주 |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3년 11월 9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책임 역시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워런 버핏이 기업에서 찾아보는 것 중 하나는 “경제적 해자”이다. 경제적 해자는 워런 버핏이 오래 전 시장에 알린 용어로, 거의 침투 불가능한 경쟁우위를 말한다. 한 기업이 해자를 갖고 있다면, 그 기업은 경쟁으로부터 보호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 주도권을 유지하고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최대 보유종목 중 하나는 무디스(Moody’s: NYSE—MCO)다. 당연히, 무디스는 가장 넒은 해자를 가진 기업에 속한다. 그렇다면 무디스의 경쟁우위는 무엇이고, 어떻게 그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걸까?


■ 무디스의 경제적 해자
미국의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처럼 해자를 가진 기업은 많지 않다. 무디스는 S&P 글로벌(S&P Global: NYSE—SPGI)과 함께 신용평가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 두 기관은 비슷한 규모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둘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약 82%에 달한다. 피치(Fitch Ratings)는 그보다 한참 뒤진 3위 업체로 시장점유율은 약 13%이며, 그 외 여러 소규모 신용평가기관이 나머지 8%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3대 기관이 영원히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 특히 무디스의 지배력을 깨트리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이는데, 그 핵심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디스는 매우 유명한 브랜드와 굳건한 명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권과 신용을 평가함에 있어 신뢰는 그야 말로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신용평가시장은 신용평가기관들이 지켜야 할 규제적 장애물이 많아서 침투하기 쉬운 시장이 아니다. 따라서 이는 경쟁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셋째, 신용평가는 몇 개의 신뢰할만한 기준 이상의 것을 (평가 대상 기업에) 요구해서는 안 되는 분야다. 너무 많은 기준을 요구하면, 평가의 효과는 감소하고 시장에서 평가의 중요성도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런 모든 요인들이 무디스를 업계의 독보적인 리더 중 하나로 입지를 굳히게 했으며, 무디스가 지배력을 잃으려면 아마도 몇 번의 대규모 실패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장기간 지속된 실적
실적이 무디스가 어떤 기업인지를 잘 보여준다. 무디스의 주가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높은 실적을 내왔다. 2023년 11월 8일 기준, 그 이전 10년 동안 무디스 주식은 연평균 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 9.5%를 가볍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무디스가 기업을 공개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업공개 이후 무디스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3.2%이고, 이는 같은 기간 7.8%를 기록한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을 초라하게 만들어 버린다.


​■ 강한 원투펀치: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와 무디스 애널리틱스
무디스 주식이 오랫동안 매우 꾸준한 실적을 내긴 했지만, 주가 하락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지난 2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기업의 채권 발행이 감소하면, 신용평가기관의 매출과 이익도 타격을 받는다. 작년(2022년) 채권 발행은 2021년에 비해 약 40% 감소했고, 2020년 고점에서는 거의 60% 감소했다. 기업의 채권 발행이 감소한 가장 1차적인 원인은 금리 인상이었다. 무디스에 따르면, 최근 신용 발행은 3분기 12% 증가를 포함해 올해 첫 3개 분기 동안 약 18% 증가했다. 좋은 신호이긴 하지만, 아직은 2022년 기록한 역대 최저점을 벗어난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무디스를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에게 데이터와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디스의 또 다른 사업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이다. 이 사업은 지난 수년 간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최근 몇 년 힘들었던 시기에는 신용평가사업보다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해 주었다.

예를 들어, 올해 3분기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Moody’s Investor Services)는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한 7억 3,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억 3,7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사업은 시장이 어려움에 허덕일 때, 따라서 고객들이 변화된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추세와 이점을 찾으려 할 때 잘 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 두 개의 사업부문이 무디스를—신용 발행이 감소할 때조차—강한 기업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당분간 금리가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용시장의 단기 전망은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무디스는 그 오랜 실적이 보여주는 것처럼, 장기적으로 그 입지를 튼튼히 쌓아온 주식이다. <끝>

* 출처: 데이브 코발레스키(Dave Kovaleski), 파이낸셜 레귤레이션 뉴스(Financial Regulation News) 편집장,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애널리스트, "Why This Buffett Stock Has Consistently Beaten the Market," 2023년 11월 9일, https://www.valuewalk.com/buffett-stock-has-consistently-beaten-the-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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