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약세장에도 높은 방어력을 보이는 종목들

지난 9월 중순 2600 수준에 달했던 코스피 지수는 연일 하락해 전일 종가 기준 2403포인트에 머무르는 등 최근 3주간 약 200포인트가 빠졌다. 코스피는 전일 오전 소폭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해 분위기를 돌리지는 못했다.

이처럼 증시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이지만 모든 종목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할 때에도 역으로 주가가 꿋꿋이 버티고 있거나 상승하는 종목이 있다. 이런 종목들이 역주행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주가'라는 현상 요인 하나만으로 관심 종목군을 선별하는 것은 자칫 피상적인 판단에 머무르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적이 잘 나오는지, 자산가치나 수익성 대비 저평가되었는지, 등 내재적인 조건을 추가하면 보다 의미있는 종목 발굴 과정이 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약세장에서도 주가가 잘 버텨주고 있는 종목을 아래와 같은 기준에 따라 간추린 결과 10개 종목이 현 시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 선정 3단계 기준]
1.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있는 502개 종목 중
2. (10/5 종가 기준) PBR 1이하 이고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89개 종목 선정
3. 9/15 부터 10/5 까지 주가 상승률이 높은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선정



10개 종목중 주가상승률이 가장 양호한 현대위아는 9월 15일 5만8000원이었던 주가가 전일 6만2400원으로 약 7.6% 상승했다. 전체 시장 상황과는 달리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도 몰리고 있으며 3분기 영업이익도 6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 역시 9월 15일 7만9800원이었던 주가가 전일 종가 기준 8만3600원으로 4.8% 상승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1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 빙그레, 기아, 피에이치에이, 롯데칠성, 대상, KT 등도 시장 약세에 불구하고 주가가 잘 버텨주고 있는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과 삼성생명은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1% 미만으로 시장 상황에 비교적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