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볼턴은 '업황이 회복세로 예상되거나 흑자로 돌아서려는 주식을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싼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안전마진을 확보한 뒤, 정상가치를 이탈한 밸류에이션이 회복되기 까지 최소 2년을 기다렸다. 그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투자해 28년간 연평균 19.5%, 누적 1만48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이투자 스톡워치(stockwatch.co.kr)는 6일 앤서니 볼턴의 투자 아이디어를 계량화해 그가 관심 보일 만한 국내 주식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영원무역홀딩스, 피에이치에이, 미창석유, 케이씨, 서희건설, 동양이엔피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앤서니 볼턴의 관심주 주요 기준
1) EV/EBITDA 10배 미만
2) CFROI 16% 초과
3) PER 11배 미만
4) 부채비율 100% 미만
5) FCF 연속 증가
영원무역홀딩스의 EV/EBITDA는 0.04배다. 이 지표는 기업가치(EV)를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로 나누어 구한다. 주가순이익배수(PER)과 같이 낮을수록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또, PER이 2.17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원무역홀딩스는 2분기 매출액 1조1185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383억원, 순이익은 7.2% 감소한 946억원을 기록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밸류스코어는 85점이다. 세부 평가 기준에서는 성장성 100점, 수익성 96점, 배당매력 89점, 안전성 90점을 기록했다. 최근 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낮은 65점이다.
[그림] 영원무역홀딩스 밸류스코어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15개 종목 중 PER이 가장 낮은 종목은 영원무역홀딩스다. 다음으로 세아제강의 PER이 2.32배로 두 번째로 낮았다. 세아제강의 EV/EBITDA는 1.91배다.
세아제강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509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2%, 7.3% 감소한 681억원, 513억원을 기록했다.
4일 SK증권 이규익 연구원은 "국내와 미주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견조하고, 해상풍력과 LNG향 판매가 증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7% 감소한 4051억원, 4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NG프로젝트 및 해상풍력 향 수주 확보를 통해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올해 5월 수주한 해상풍력 향 매출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향 매출의 감소는 불가피하나 LNG, 해상 풍력 향 매출 증가로 2024년 이후에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밖에 가비아, 아세아제지, 대현, 황금에스티, 기아, 한양이엔지, 원풍, 멀티캠퍼스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에서 언급된 종목은 종목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투자 판단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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