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 증시 나침반 - 4월 25일

25일(현지시간)기준 미국 증시는 △다우 -1.02% △S&P 500 -1.58% △나스닥 -1.98% △러셀 2000 -2.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 폭락으로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다시 재점화되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전날 실적 발표에 나섰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50%가량 폭락했다. 회사의 예금이 1분기에 40% 이상 줄어들었다는 소식과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개장 전부터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시장 전체를 다시 짓누르고 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과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각각 5%, 8% 이상 하락했고, 찰스 슈와브의 주가도 4%가량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GM은 라인업 중 하나인 쉐보레 볼트 단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내리면서 10%가량 하락했다.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으나 가입자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5% 이상 올랐다. 펩시코도 실적 호조에 2% 이상 올랐다. 반면 맥도날드는 실적 호조에도 0.6%가량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전월 수정치 104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2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라 8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2%로 전달의 3.7%에서 둔화해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