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배당주 윌리엄 소노마, 배당귀족 진입 기대

• 윌리엄 소노마(Williams-Sonoma: NYSE--WSM)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회사의 장기 실적 목표를 재확인한 후 상승세를 보였다.
• 강력한 현금흐름은 배당금 증액으로 이어졌다.
• 자사주 매입 계획도 10억 달러로 증액했다.

<이미지: 회사 홈페이지>

주방, 가구, 가정용품 판매업체 윌리엄 소노마가 다시 한 번 브랜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2022년 1월 30일 종료된) 4분기 실적은 복합적이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며, 우수한 이익률로 약한 매출을 상쇄했다.

요점은 윌리엄 소노마의 사업이 견실하고, 사업모델도 잘 입증되었으며, 고객 충성도도 높다는 것이다. 이런 요인들을 통해 강력한 현금흐름을 확보한 윌리엄 소노마는 다시 한 번 배당금을 증액했으며, 자사주 매입 계획도 10억 달러로 증액했다.



장기 저점 수준의 현재 주가에서 1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은 시가총액의 약 12.5%에 해당하고, 배당도 건전하다. 배당금 증액으로 배당성장률은 15%, 선행 배당수익률은 3.0% 이상이 되었다.

PER이 7배에 불과한 윌리엄 소노마는 수입 추구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편입을 고려해야 할 저가 매수 기회다. 윌리엄 소노마는 16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배당귀족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배당성향은 25% 미만이고, 재무상태는 견고하다. 전년 동기 대비 현금이 감소했지만, 이는 장차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제공해 줄 투자 활동에 따른 것이었다.

<자료: 아이투자>

(2023년 1월 30일 종료된) 4분기 윌리엄 소노마는 여전히 견고한 실적을 내긴 했지만, 매출액은 24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면서 컨센서스를 상당히 하회했다. 그러나 우수한 이익률이 매출 감소를 상쇄해 주었으며, 결과적으로 순이익은 마켓비트의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회했다.

매출 하락은 동일매장 매출이 0.6% 하락하고 웨스트엘름(West Elm)의 매출이 10%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핵심 사업부문의 매출이 2.5% 하락하긴 했지만, 포터리반 키즈(Pottery Barn Kids)와 회사의 최대 사업부문인 포터리반(Pottery Barn)의 매출이 각각 4%, 5.8%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디레버리징과 높은 운송비용은 모든 차원의 이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좋은 소식은 판관비 감소가 매출총이익률 하락을 상쇄함으로써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5.50달러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매출 약화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를 거의 100bp나 상회했다.

향후 전망(가디언스)과 관련해, 윌리엄 소노마는 매출이 6,000bp 범위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올해와 비교했을 때 매출 둔화가 다소 완만해질 것이란 점이다. 영업이익률은 올해의 17.3%에서 14-1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의 장기 실적 목표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윌리엄 소노마는 장기적으로 한 자리 수 중반 대의 매출성장률과 15% 이상의 영업이익률 목표를 그대로 유지했다.

기관은 매수 중
윌리엄 소노마와 임의소비재 주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나오지 않는 상태이고 마켓비트의 조사 도구로도 관련된 어떤 새로운 의견도 찾지 못했지만, 기관들은 윌리엄 소노마를 매수하고 있는 중이다.

기관들은 2022년 하반기부터 윌리엄 소노마를 순매수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에도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기관이 윌리엄 소노마 주식의 99% 이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물량이 적고, 미결제 공매도 잔고(short interest)도 높은 수준이다.

미결제 공매도 잔고 비율은 4분기 실적 발표 전 14% 이상이었는데, 실적이 발표된 지금은 이보다 하락했을 수 있다. 주가 움직임은 110-120달러 사이에 견고한 바닥을 형성하고 있으며, 반등할 수는 있지만, 전체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