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 증시 나침반 - 1월 27일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 +0.08% △S&P 500 0.25% △나스닥 0.96% △러셀 2000 +0.44%를 기록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 이는 전달의 4.7% 상승보다 낮아졌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근원 PCE 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랐다. 전월의 5.5% 상승보다는 낮아진 것으로,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1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9%로, 지난해 12월 4.4%보다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미시간대학가 발표하는 또 다른 지수인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9다. 전월의 59.7보다 상승했고, 예비치인 64.6보다는 높아졌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주당 16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시장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발표했다. 증권가 예상치는 주당 19센트 순이익이었다.

또한,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주당 15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 월가 예상치는 25센트 순이익으로, 시장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텔의 주가는 6% 이상 하락 마감했다.

셰브론의 주가는 회사의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순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4%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올해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되며,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또, 배당을 15% 확대될 것이란 소식도 주가 상승에 이바지했다.

장난감 제조업체 해즈브로의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회사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또, 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의 15%를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백악관 고위 관리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시장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10% 올랐다.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주가는 43% 상승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루시드의 남은 지분을 모두 매입해 회사를 비공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장중 나왔기 때문이다. 회사의 주가는 장중 98% 폭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