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책] 마이런 숄스의 완벽한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가 답”

세상에는 유명한 공식들이 있다. ‘피타고라스 정리’, ‘뉴턴의 운동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이 그렇다. 대부분이 수학자나 물리학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하지만 경제학자의 이름을 딴 공식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사회과학의 특성상 수학적인 정밀함이 떨어지거나 이런저런 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아주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바로 마이런 숄스(Myron Scholes)다.

모두가 ‘블랙-숄스 공식’이라고 부르는 ‘블랙-숄스-머튼 옵션가격결정 공식’은, ‘세상을 바꾼 17가지 공식’ 중 하나로 꼽힌다.

그리고 이 공식 덕분에 그는 로버트 머튼과 함께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만약 피셔 블랙이 안타깝게 1995년에 세상을 떠나지만 않았다면 그 또한 나란히 시상대에 섰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블랙-숄스 공식은 어떤 것일까?

세상을 바꾼 이 유명한 공식은 특정 가정 하에서 콜옵션의 정확한 가격을 알려준다.

옵션은 주식에 기초한 파생상품의 한 종류다. 가령, 시장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될 때 주식 없이 콜옵션을 보유해서 주가가 상승할 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시 말해, 콜옵션은 적은 금액으로도 주가가 오를 때의 혜택은 크게 보게 해주는 파생상품인 것이다. 옵션 가격은 주가 대비 아주 낮으며, 손실 또한 제한되어 있다.

<2018년 저자와 인터뷰 중인 마이런 숄스>

● “리스크 관리가 투자의 시작이자 끝이다”

파생상품의 가치 결정에 대한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한 숄스에게 완벽한 포트폴리오란 어떤 모습일까?

그에게 완벽한 포트폴리오란 한마디로 리스크 관리가 전부다. 부정적인 ‘꼬리 리스크(tail risk)’을 피하고, 긍정적인 ‘꼬리 수익(tail gain)’을 취하는 게 성공투자의 열쇠라고 것이다.

꼬리 리스크는 돌발변수다. 발생 가능성은 적지만 예측이 어렵다. 발생하면 그 충격은 걷잡을 수 없다. 2007~2009년의 금융위기나 최근의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대표적인 예다. 반대로 꼬리 수익은 의외의 호재를 뜻한다.

숄스가 변동성 지수(VIX) 같은 파생상품시장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VIX는 ‘공포 지수’라고도 불리는데,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그대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다만, 숄스는 이런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시기에 따라 무조건 낮은 리스크만 고집하지 말고, 높은 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으면 리스크를 더 지는 것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숄스가 중시한 것은, 당사자가 감내할 수 있는 어떤 수준 또는 기준에서 출발한다. 주식과 채권 비율 같은 자산 배분은 그 다음이다. 그리고 이 또한 리스크 변화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고 말이다.

한편, 숄스에게는 이 책 『퍼펙트 포트폴리오』에 나오는 많은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대목이 하나 있다. 바로 ‘저비용 인덱스펀드 투자’에 관한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저비용 인덱스펀드 투자’를 권하고 있지만 숄스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완벽한 포트폴리오에서 패시브 투자보다 액티브 투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유튜브] 퍼펙트 포트폴리오
위대한 투자 선각자 10인과의 인터뷰 바로가기

● 『퍼펙트 포트폴리오』는 어떤 책?

『퍼펙트 포트폴리오』(원제: In Pursuit of the Perfect Portfolio)는 앤드류 로 미국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와 스티븐 포어스터 캐나다 웨스턴대 아이비 경영대학원 교수가 함께 쓴 역작이다.

금융 분야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인물 10명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 의문에 대해 탐구한다.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투자를 잘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될 10인의 거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 책은 현대 금융 이론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거장들의 투자 조언이 오롯이 담겨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적인 거장들은 우리에게 투자에 관한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꼼꼼히 짚어준다. 아울러 ‘기존 생각을 뒤집어’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투자 포텐이 터지는 책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생각들을 발판 삼아 금융과 투자에 대한 이론이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다. 어떤 것들은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채우고, 어떤 것들은 기존 생각을 뒤집는 내용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정리되어 이 책의 후속편 격이 나오려면 앞으로 30년을 기다려야 할지 100년을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희귀하고 독특하다.” (‘옮긴이의 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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