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워치] 덴티움,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 전망

덴티움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임플란트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20년 간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지속적인 R&D를 통해 임플란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2위, 글로벌 5위권을 달성했다. 국내 최초로 SLA 표면처리 기술개발을 완료했으며, 주력 제품인 치과용 임플란트부터 치과용 디지털 장비까지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 집중식 조달(VBP) 입찰 발표 후 국내 임플란트 기업들의 수주 기대가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덴티움에 대해 중국 VBP(중앙집중식) 정책의 우호적 결론 등으로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VBP 정책 안에서 유통되는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단가가 일괄적으로 적용된 후, 기존(직판 및 딜러 유통)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면서 "덴티움은 할인된 가격에 대해 딜러에게도 비용을 전가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라 전했다.



덴티움의 매출과 이익은 지난 202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2년에도 3개 분기 연속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연간 최대치(2021년 영업이익 699억원)를 넘어섰다. 마진율 또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며, 이는 높은 제품 비중과 원가 경쟁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병국 연구원은 덴티움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1% 증가한 430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늘어난 1636억원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 코로나 상황을 겪는 중이며 정상화를 위한 필수 과정으로 판단되고, 그럼에도 올해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갈 거란 전망이다.

그에 따르면 덴티움의 중국 법인은 2023년 2~3월 이후 코로나 상황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하여 영업 중이다. 중국 외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의 경우 2022년 수출액은 2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3배 성장이 전망된다. 덴티움은 베트남 현지 공장을 통해 전공정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남아 전체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3일 덴티움 지분을 7.31%에서 8.36%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의하면 지난 11월 18일 이후 덴티움 주식 115,644주를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 1.05%P가 늘었다. 앞서 작년 5월 5.24%에서 8월 6.27%, 11월 7.31%, 12월 8.36%로 지분율이 점차 확대됐었다.

지난 3일 덴티움 주가는 전일 대비 0.5% 오른 9만7700원이다. 지난 2021년 말 주가와 비교하면 40% 높은 수준이다. 이날 시가총액은 1조814억원으로 박병국 연구원이 예상한 2023년 덴티움 영업이익 예상치 대비 6.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