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을 더 구체적으로 보자. 거래소의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의 등락률을 보면, 대형주 -24.15%, 중형주 -21.19%, 소형주 -19.03%로, 모두 크게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동안 주가 등락률 분포도를 살펴보자. 올해 상장한 종목 68개를 제외한 2265개 중 주가가 연초 대비 상승한 종목 수는 332개다. 이는 대상 종목의 15%를 차지한다. 반대로, 하락한 종목 수는 전체의 85%인 1933개다.
등락률 분포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간은 -40%에서 -30% 사이다. 전체의 18.4%가 이 구간에 속한다. 다음으로, -30%에서 -20% 구간에 두 번째로 많은 369개의 종목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에서 -10% 사이 구간에 전체의 61%인 1389개 종목이 포함되었다.
[그래프1] 연초대비 주가 등락률 분포도
(자료: 아이투자, 에프앤가이드)
다음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을 살펴보자. 2022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하이드로리튬이다. 하이드로리튬은 코리아에스이의 새로운 사명이다. 회사는 지난 9월 29일 리튬플러스에 피인수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2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함께 리튬의 중요도가 높아졌고, 관련주의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이에 관련주인 하이드로리튬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두 번째로 주가 상승률이 높은 금양이다. 금양도 2차전지 관련주로,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의 핵심재료인 수산화리튬 분쇄 가공, 2차전지 성능 향상을 위한 지르코늄 첨가제 사업, 2차전지 사업 및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삼천리, 골드앤에스, 카나리아바이오 등의 주가가 올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쉬운 성적을 낸 종목도 있다. 비덴트의 주가는 연초 대비 87% 하락해 올해 하락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텐트는 올해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여러가지 부정적 이슈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SBW생명과학, 컴투스홀딩스, 파인테크닉스 등도 주가가 80% 이상 하락하며, 올해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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