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스탁] 남은 4분기, '유종의 미' 기대되는 종목은?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종목 중 마지막 남은 4분기도 뚜렷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곳이 있다.

6일 아이투자(itooza.com​)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종목 가운데 4분기도 성장이 기대되는 곳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HD현대, 화신, SK이노베이션, LG에니지솔루션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 자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매력적

HD현대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7조19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823억원으로, 16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지주사다. 자회사로 현대오일뱅크, 한국조선해양, 현대제뉴인,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로보틱스 등이 있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HD현대에 대해 "사업부문별 경제 환경에 따른 영향을 다르게 받는다"며, "사업의 라이프사이클이 비교적 큰 조선이 2025년까지 수주 물량을 확보했고, 수요가 꾸준하며 경기부양이 뒤따를 때 수혜가 예상되는 굴삭기, 전력장비, 친환경선박 부품, 로봇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2차전지의 성장 계속될 것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장사를 영업이익 증가률 순으로 나열한 결과 '2차전지주(株)'가 리스트에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솔루엠, 포스코케미칼 등이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힌다. 그만큼 2차전지 산업의 성장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지주사의 호실적도 눈여겨 봐야

2차전지와 더불어 지주사도 리스트에 많이 포함됐다. 앞서 살펴 본 HD현대를 비롯해 DL, SK, LS가 그 주인공이다.

IBK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DL에 대해 "크래이튼 인수로 지역별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DL케미칼과 크래이튼, 카리플렉스의 유럽, 미주 매출액 비중이 12%에서 51%로 확대되었다"며, "지역적 매출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LS에 대해 "동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구리를 주요 원재료로 하는 자회사들의 사업환경이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LS전선의 전력선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고, LS MnM의 귀금속 및 부산물 비중 확대와 신사업 추진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기사에 포함된 종목
종근당, 한화솔루션, SK렌터카, 넥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