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이투자(itooza.com)는 상장사의 2002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20년간 매년도 3분기 매출액을 집계해 이번 3분기 매출액이 이전 최고치를 경신한 종목을 발굴했다. 그 결과 삼천리의 3분기 매출액이 과거 최고치를 72% 초과하며 리스트 수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준]
1. 3분기 매출액이 이전 최고치를 경신한 422개 종목 대상
2. PER 20배 이하 277개 종목 선정, 매출액 초과 달성율 높은 순
(※ 매년도 3분기 매출액 비교)
삼천리는 인천, 경기도 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3분기 매출액으로 1조1031억원을 거두며 기존 최고치 6427억원을 72% 뛰어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NG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도시가스 본업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도 올해 초 9만200원에서 전일 33만5000원까지 270% 이상 상승했다. 지역 독점이 유지되는 업종 특성상 불황에 대비해 안정적인 실적 예측이 가능한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린점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리의 3분기까지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도시가스는 작년 한해 수준에 근접했고, 전기 발전 부문은 이미 작년 매출액을 넘어섰다.
[삼천리 분기보고서 -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단위 : 백만원, %)]
다음 순위에 올라선 최고 매출액 경신 종목은 TKG휴켐스다. TKG휴켐스는 폴리우레탄 중간 소재와 질산, 초안 등을 판매하는 정밀화학 제조 기업이다. 3분기 매출액은 3518억원으로 이전 3분기 최고 매출액 2297억원을 53% 초과 달성했다.
제품별 매출 현황으로는 NT계열 제품이 작년 한해 매출액의 96%, 질산·초안 등 NA계열은 142% 수준이다.
[TKG휴켐스 분기보고서 -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단위 : 백만원)]
대신증권의 위정원 연구원은 "유럽 내 가스가격 상승에 따라 경쟁사가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TDI(연질 우레탄폼) 스프레드가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며 실적 증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 에스엘, 한솔로지스틱스, 진성티이씨, 에스엠, 화신, 삼성물산, 대원제약, 송원산업 등도 3분기 매출액이 이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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