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중반을 지나는 가운데 매출, 이익이 모두 성장했으나 여전히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상장사들이 있다.
아이투자(itooza.com)가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을 찾아보았다. 그 중 PER이 낮은 순으로 15개 종목을 정리했더니, 한화, 한화생명, 현대코퍼레이션, 에스디바이오센서, JB금융지주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일부 상장사 주가는 3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반등하기도 했다. 한화의 주가는 지난 8월 30일 최고 3만2950원을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10월 31일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2만5400원에서 5거래일 만에 약 9.4% 오른 2만7800원 수준으로 올랐다.
현대코퍼레이션도 11월 2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오른 경우다. 이 회사의 주가는 11월 1일 종가 1만6400원을 기록했는데, 실적 발표 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만74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4일 종가기준 현대코퍼레이션의 PER은 2.08배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7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수익성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중이다"며, "특히 금융거래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에 이익률이 높아지는 승용부품 부문 이익 증가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투자지표 중 하나인 PER은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크게 낮아지거나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유형에 투자할 땐 종목을 개별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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