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은 입동이다. 입동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다. 입동을 앞두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겨울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아이투자(itooza.com)는 겨울의 시작을 맞아 상장사 중 겨울이 중요한 기업을 찾아보았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4분기 매출이 연간 매출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 상장사를 정리해보았다. 그 결과 제이엘케이, 에이티넘인베스트, 대한그린파워, 레고켐바이오 등이 4분기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엘케이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연간 매출의 8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90%에 비해 낮아진 수치지만, 여전히 4분기 매출이 1년 농사에서 가장 중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이투자 스톡워치(stockwatch.co.kr)의 V차트를 통해 제이엘케이의 분기 실적 차트를 보면, 회사 실적의 대부분이 4분기에 거두어 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트] 제이엘케이 분기 실적 차트
(자료: 아이투자 스톡워치)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료 영상과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업이다. 이 분석을 통해 질병의 조기 진단, 판독보조, 병변검출, 예후예측 등 의료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의 기술은 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중증질환인 뇌와 암 분야에 사용된다고 한다.
벤처캐피탈 회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와 우리기술투자도 4분기에 연간 매출의 반 이상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리스트에 속하진 않았지만, 대부분 벤처캐피탈 상장사는 4분기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캐피탈 상장사의 2021년 4분기 매출액 비중을 보면, 컴퍼니케이(55%), 스톤브릿지벤처스(49%), TS인베스트먼트(49%), 대성창투(47%), 미래에셋벤처투자(42%), SV인베스트먼트(33%), DSC인베스트먼트(32%), SBI인베스트먼트(27%), 아주IB투자(21%)이다. 즉, 벤처캐피탈사는 한 해의 성과가 4분기 매출에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신약개발 업체인 레고켐바이오와 SK바이오팜이 연간 매출의 반 이상을 4분기에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류 회사인 더네이쳐홀딩스도 겨울철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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