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배당성취기업 커민스: 배당주 분석

커민스(Cummins: NYSE—CMI)는 전 세계적으로 디젤 및 천연가스 엔진, 전기 및 하이브리드 구동장치, 관련 부품들을 설계, 제조, 유통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엔진, 유통, 부품, 발전시스템, 신생에너지의 5개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17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한 배당성취기업(dividend achiever)이며, 가장 최근의 배당금 인상은 2022년 7월 있었다. 당시 커민스 이사회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1.57달러로 8.30% 인상했다. 지난 10년 동안 커민스는 배당금을 연평균 15.50% 인상했지만, 최근 5년 연평균 배당금 인상률은 보다 적절한 7%이다.



지난 10년 커민스의 주당순이익은 2012년 8.67달러에서 2021년 14.61달러로 완만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2012~2017년 사이에는 주당순이익에 큰 변동이 없었다.



커민스의 사업은 경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기가 둔화되면 주당순이익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장기적인 주당순이익 추세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커민스는 다음 5개 사업부문을 갖고 있다.

1. 엔진 부문: 총매출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로용(on-highway) 차량엔진시장과 건설장비 같은 비도로용(off-highway) 차량엔진시장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2. 유통 부문: 총매출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프터마켓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3. 부품 부문: 총매출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용차량에 사용되는 여과장치, 연료시스템을 생산하고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발전시스템 부문: 총매출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발전시스템, 발전기 부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 신생에너지 부문: 아직 매출이 없는 가장 최근 신설된 사업 부문이다. 전기발전 및 수소에너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민스는 몇 가지 긍정적인 요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엔진 제조업체 중 하나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장 지위도 강력하다. 현재 커민스는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최저 비용 생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상호보완적인 사업 부문들을 활용해 연관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성능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엔진 제품을 통해 커민스는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들도 그들의 트럭 가치를 제고해 주는 커민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커민스 제품의 차별화로 이어지고 있다.

극심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커민스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높다. 커민스는 내구성이 좋고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꾸준히 공급해왔으며, 그 결과 강력한 명성을 구축할 수 있었다. 성능이 뛰어난 커민스 제품들을 통해 고객들은 그들의 전체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다. 커민스는 파카(Paccar), 피아트 크라이슬러(Fiat Chrysler), 다임러(Daimler), 나비스타(Navista) 같은 대형 고객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 그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커민스는 전 세계 190개 국가와 지역에서 600개 이상의 직영 및 독립 유통 사업장과 약 900개의 딜러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커민스의 핵심 시장은 도로용 차량시장, 건설장비 차량시장, 일반 산업시장이다. 총매출의 약 55%가 미국에서, 4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커민스는 탈탄소화가 미래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탄소 배출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는 커민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커민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트럭 및 발전기 기술에 투자하면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 감소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커민스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고, 이는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환원될 것이다.

커민스는 전략적 기업인수를 통한 성장도 추구하고 있다. 올해 초 커민스는 메리터(Meritor)를 37억달러에 인수했다. 메리터는 상용 및 산업용 차량의 구동시스템(drivetrain), 기동장치(mobility), 제동장치(braking), 애프터마켓, 전기 구동장치를 공급하는 회사다. 커민스 경영진은 메리터 인수를 통해 주당순이익을 높이고,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구동장치 부품들에 대한 제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럭에 대한 수요는 경기 영향을 받긴 하지만,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운송 수요 증대와 일부 신흥국의 보다 효율적인 트럭에 대한 수요 증대로 트럭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는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비 교체주기에 따른 트럭 교체도 커민스 같은 기업에는 추가적인 선물이 될 수 있다.

2012~2017년 사이 커민스의 배당금은 이익증가율보다 빠른 속도로 인상되었고, 이로 인해 이 기간 배당성향이 상승했다. 그러나 2018~2021년 5년 동안은 배당성장률이 이익증가율에 수렴했고, 그 결과 이 기간 배당성향은 하향 안정화되었다.


지난 10년 동안 커민스는 유통주식의 1/4을 자사주로 매입했다.
현재 주가는 선행 PER 12.20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며, 배당수익률은 2.8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