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워치] 롯데칠성, 제로 탄산 인기...성장 걱정도 '제로'?

최근 제로 칼로리 음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제로 칼로리 음료는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넣어 단맛을 구현한 음료로, 칼로리가 0에 가깝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와 지난해 1~7월 제로 음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탄산음료 매출 증가율 30%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그 결과 탄산음료 판매 순위에서도 제로 탄산음료의 위상이 높아졌다. 올해 탄산 캔(소) 판매율 1위는 코카콜라 제로 캔(250㎖)으로 지난해 1위였던 코카콜라(250㎖) 제품은 올해 2위로 밀려났다. 올해 3위는 펩시콜라 제로 캔(355㎖)이 차지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표 제로 탄산음료는 '제로 콜라', '제로 펩시', '칠성사이다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 '탐스 제로' 등이다. 이중 펩시·칠성사이다·탐스 제로 음료는 롯데칠성에서 제조해 판매한다.

롯데칠성은 음료와 주류를 생산·판매하는 종합 음료 회사다. 올해 2분기 별도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음료 부문이 70.4%, 주류 부문이 29.6%다. 같은 기간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탄산음료(33.4%)로, 주요 제품은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다. 회사 측에 따르면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증가로 탄산음료 중에서도 제로 칼로리 제품 실적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그림] 탄산음료 제품 종류

(출처: 롯데칠성 홈페이지)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칠성의 제로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은 50.2%다. 재작년 0%에서 작년 43.8%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롯데칠성은 제로 음료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를 출시했고, 올해 2분기에는 '탐스 제로'와 '핫식스 제로'를 선보였다. 이어 내년에는 '밀키스 제로'와 '2%부족할때 아쿠아 제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림] 제로 음료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

(출처: 롯데칠성 IR 실적 Report)

제로 탄산 제품 인기에 힘입어 전체 탄산음료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재작년 35.2%와 작년 38.4%에서 올해 상반기 39%로 상승했다. 지난 3일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롯데칠성의 실적 성장은 고마진의 제로 탄산 매출이 견인했다.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탄산 매출액은 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그중 제로 탄산 매출액은 5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제로 탄산 매출액은 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억원 증가했다.

탄산음료 성장의 기여로 2분기 별도 기준 음료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88억원(+13.1% YoY)과 449억원(+6.6% YoY)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주류 부문에서도 별도 기준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 증가(188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96억원)하며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각각 638억원과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28.3% 늘었다.

아이투자의 종목발굴 맞춤 서비스 '스톡워치'(stockwatch.co.kr) 'V차트'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순이익은 2018년부터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연환산 기준으로 실적 차트를 보면 매출액이 2020년을 저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자료: 스톡워치, 아이투자)

영업이익률의 경우 연간 기준 2020년 4.3%에서 지난해에는 7.3%로 높아졌다. 올해 2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8.5%다. 순이익률은 연간 기준 2020년 -0.6%에서 작년 5.4%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연환산 기준 순이익률은 6.1%다.


(자료: 스톡워치, 아이투자)

회사 측은 별도 기준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9~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0% 상승을 예상했다. 음료 사업의 매출액 성장률은 8~10%로 전망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밸류 체인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류 사업의 예상 매출액 성장률은 10~12%로 코로나19 리오프닝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은 오는 2025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8000억원과 3360억원으로 예상했다. 2021년 매출액 기준 2025년까지 예상되는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4.5%다.

한편, 부채비율은 2021년 143.6%에서 2025년 91.1%까지 낮출 계획이다. 회사 측은 경영성과 개선을 통해 부채를 지속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V차트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부채비율은 최근 10년간 우상향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연간 기준 2017년 165.5%를 기록하며 100%를 넘은 이후 줄곧 150% 이상으로 유지됐다. 올해 2분기 연환산 기준 부채비율은 172.7%다.


(자료: 스톡워치, 아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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