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크래프트 하인즈, 미래가 기대...성장 모멘텀 확보

배당수익률 4.0%, 여전히 저평가
크래프트 하인즈(Kraft-Heinz: NASDAQ--KHC)는 최근 3년간 조용히 변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제 그 모멘텀을 얻기 시작했다. 수년에 걸친 자산 매각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후, 재무상태는 (2015년 크래프트와 하인즈) 합병 이후 가장 좋은 상태이고, 회사는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PER은 14.5배로, 보다 성숙한 필수소비재 ETF(NYSEARCA—XLP) 편입 기업들에 비해 저평가된 심층가치주이며, 동 업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배당수익률은 주가 36.75달러 기준 4.2% 이상이며, 배당성향도 안정적이다. 2019년 사업 개편 노력의 일환으로 배당금을 삭감했기 때문에, 지금은 펀더멘털에 어떤 중대한 변화가 없는 한 배당금을 삭감할 가능성이 낮다. 보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성장 모멘텀을 쌓고 재무상태를 강화하면서, 현재 수준의 배당금을 계속 지급하는 것이다. 이는 향후 몇 년 내 배당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다.


2022년 2분기, 회복탄력성 입증
2022년 2분기 크래프트 하인즈는 훌륭한 실적은 아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순매출액은 65억5000만달러로 (자산 매각이 포함된)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지만, 마켓비트의 컨센서스를 300bp 상회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12.4%의 가격 인상에 대해 판매량 감소는 2.3%에 그쳐 유기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역적으로 볼 때, 북아메리카 사업부문은 13.1%의 가격 인상으로 9.8%의 유기적인 성장을 기록했고, 해외 사업부문은 10.3% 가격인상으로 보다 강한 11.0%의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부분의 매출은 작년 있었던 기업인수에 따른 판매량 증가(+0.7%)의 도움도 받았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의 경우, 일반회계기준 및 조정 이익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이는 많은 비용 항목들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기본 사업의 건전성과는 거의 혹은 전혀 관계 없는 일회성 요인들로 인해 (이익률과)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한 것이다. 이런 일회성 요인들에는 자산 매각 및 재고 재구축과 관련된 세금 비용 증가가 있는데, 자산 매각과 재고 재구축은 회사의 장기 전망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노력이다.

그러나 회사의 실적 전망은 다소 복합적이다. 이는, 최근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 NYSE--KMB)의 예에서 잘 알 수 있듯이, 필수소비재 업종에서 진행 중인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최근 실적, 예상 가격 동향, 그리고 사업 모멘텀을 반영해 매출액 목표는 상향했지만, 조정 EBITDA 목표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는 비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 그리고 전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감안한 실적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요점은 이전 전망에 비해 매출액은 안정적이고, 재무실적은 최소한 다음 2분기 동안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당분간 시세차익보다 배당수입에 주목해야
2분기 실적 발표 후 크래프트 하인즈의 주가는 7.5%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복합적인 실적 전망에 대한 예상된 반응이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주가가 주지지선까지 하락함으로써, 수입 추구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매수 시점이 되었다.

리스크는 주가가 계속 하락해 34.70달러의 주지지선 밑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주가는 32달러 혹은 그 밑으로까지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34.70달러의 지지선을 지탱하면, 주가는 지난 18개월간 유지했던 매매 범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