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주] 현대일렉트릭, 7% 상승.. 미 원전용 변압기 수주

22일 현대일렉트릭은 오전 10시 23분 기준 전일 보다 6.79% 상승한 2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65.51% 많은 61만27주를 기록 중이다.

현대일렉트릭은 거래소(코스피)에 속한 중형주다.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8237억원이다. 업종은 자본재다.

전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이 원전용 1100MVA급 초고압 변압기 1기를 미국 드레스덴 원전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100MVA 제품은 국내 기업이 미국에 수출한 원전용 변압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해당 변압기의 공급 기한은 내년 10월까지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수주액이 목표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에 따르면 수주 금액과 마진이 모두 좋은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1분기에 0.9조원을 수주한 동사는 4월까지 누적 1.4조원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1,826백만달러를 크게 상회할 듯"이라고 전했다.

수주 마진도 중동 초고압 시장에서의 선별 수주 지속, 미국의 중전기/변압기 PPI가 전년동기대비 +40%에 달하며 긍정적인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중이지만 이를 판가에 전가 중이며, 북미도 작년 4분기 원자재 상승을 반영한 이후 올해 1분기 하이싱글 마진을 기록해 판가 인상이 확인됐다.

연결 기준 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518억원(전년비 -7.6%), 영업이익 167억원(-4.2%), 순이익(지배) 71억원(-54.2%)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지배기준 수정EPS)은 전년 동기 대비 -54.1% 감소한 198원을 기록했다.

최근 실적과 전일 시가총액 기준 현대일렉트릭의 PER(주가수익배수)과 PBR(주가순자산배수)은 각각 (-)배, 1.17배다. PER이 (-)인 경우는 최근 4분기 연환산 순이익이 적자인 경우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6.4%다.

최근 5거래일 간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개인, 기관,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은 각각 494억원, 2962억원, -3451억원이다.

[표] 현대일렉트릭 최근 실적(단위: 억원,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