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관심주] 호텔신라, 1Q 실적 하회…하반기 회복될 듯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호텔신라에 대해 증권가는 2일 부진한 실적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2만원까지 제시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151억4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13% 올렸다.

박은경 연구원은 “1분기 낮은 수익성은 중국의 화장품 수요 둔화에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이같은 리스크는 2분기에 정점에 이른 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면세 매출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되고, 하반기에 영업환경이 정상화되면 중국 보따리상 수요는 완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가 추가 상승하려면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 회복, 특히 보따리상의 판가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올 연말까지는 의미 있는 판가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매출 부진이 예상되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아시아 권역내 해외여행 재개, 중국 지역 봉쇄 완화 기대감에 따라 실적 회복 기대감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면세점 5~6월 매출은 중국 지역 봉쇄 완화 이슈가 6·18 징동데이 선수요와 맞물리면서 4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1분기는 리오프닝 회복 이전의 보릿고개로, 그 보릿고개를 거의 다 넘아왔다”며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 시기는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시기인 연말로 전망한다”며 “긴 호흡으로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1분기 면세 산업의 부진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중국 지역 봉쇄로 2분기까지는 면세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해외 여행 재개시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따른 주가 상승은 분명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5월부터 면세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여객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 보따리상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며 자연스럽게 알선수수료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여객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 주가 모멘텀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도 “2분기 보따리상 알선수수료율의 추가 상승은 없는 상황”이라며 “5월 이후 상해의 방역 완화 조치가 예상되고 있어 거래량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매출액 구성(%)

<자료> 호텔신라, KB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