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관심주] 고려아연, 아연 가격·TC 상승에 2Q '기대'

고려아연에 대해 29일 아연 가격 강세와 벤치마크(BM) 제련수수료(TC) 상승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고려아연은 1분기 실적이 매출액 2조6614억원, 영업이익 284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9%, 5.5% 늘어났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인데, 증권가는 “아쉬운 실적이나 계속 들고 가야 할 주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68만원~81만원)를 유지했다.



한발 나아가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 김윤상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04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02%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1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연 가격 강세와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액이 늘어나고, TC 상승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기 둔화기 달러·금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 고려아연의 주가는 강세를 보인다”면서 “귀금속 매출 비중(21년 기준 42%)이 높아 안전자산 성격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1분기 숨고르기를 마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79만원으로 16% 올렸다.

대신증권 이태환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57배를 적용했다”며 “목표 PBR은 글로벌 제련업체 2개사의 올해 예상 평균 PBR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1만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1분기는 물류대란으로 수출 차질이 빚어져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아연 TC 상승으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000억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 69만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다만, 제련 측면에서는 하반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완화될 경우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달러인덱스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가 주춤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올 4분기 완공 예정인 전지박공장도 내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도 “아연 가격과 TC 강세가 이어지고 2차전지소재사업으로의 확장은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78만원을 유지했다.


<자료>고려아연,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