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관심주] 현대제철, 1Q 깜짝 실적... 2분기까지 ‘쭉’?

현대제철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시현하면서 증권가는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6조9797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은 697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9.5% 증가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5만3000원→5만6000원)와 대신증권(5만8000원→6만8000원)은 목표주가를 올렸으며, 교보증권은 5만8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7일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실적 호조가 이어져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9% 늘어난 721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고로 스프레드는 자동차·조선 등의 출하물량 가격 인상으로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로 부문은 3월부터 가격 인상을 적용하기 시작해 2분기에도 1분기 수준의 스프레드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방위적 가격 인상 효과로 올해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 IPO와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매각으로 발생할 현금 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까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해외 시황 호조로 이룬 깜짝 실적을 계속 이어가 올해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태환 연구원은 “연초부터 나타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가 상승을 통해 잘 대응하고 있다”며 “판매량은 수요회복 바탕으로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김윤상 연구원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7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늘어날 것”이라며 “고로 부문 마진 축소 우려가 해소되고 강관 부문 실적도 호조를 띨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해외 법인 호조와 차강판 인상으로 연간 이익 기대치가 상향될 것”이라며 “중국 업황 개선이 선결 과제이지만 실적 측면에서 반등의 필요조건은 갖췄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도 봉형강 호황과 차강판 가격 인상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지배주주순이익 모두 2년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된다”며 “구조적 이익체력 향상에 따른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으로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장기적 비용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7% 하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가격 불안에 따른 마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제품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전년 수준에 버금가는 이익을 실현할 것”며 “현재 주가는 낙폭 과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자료> 현대제철, 교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