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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향의 투자 편지(102)- 당기순이익 vs 영업이익

22.04/19
아이투자
당기순이익 vs 영업이익

우리의 낙관적 편향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이익의 정의 자체가 바뀌었다. S&P가 처음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이후,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에 따라 주주들에게 이익을 보고했지만, 최근 기준이 영업이익으로 변경되었다.

영업이익은 재고자산 평가, 자본상각 등 흔히 투자 실패나 과거의 합병에서 발생한 너저분한 비용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이들은 일회성 비용으로 간주되는데, 기업들 전체로 보면 이런 비용은 매년 놀라울 정도로 일관되게 발생하는 비용이다.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이익은 평균적으로 주당 연 51달러였지만, 영업이익은 61달러였다. 사람들을 현혹하는 이런 숫자는 우리가 실제로 믿을 수 있는 숫자보다 20%나 높다.
- 존 보글, [월스트리트 성인의 부자 지침서, Enough in 2009]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이다.

이 단어를 볼 때마다 ‘가짜 수익’이라는 단어로 대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찰리 멍거, [Poor Charlie’s Almanack]
두 대가의 말씀만으로 제가 들려드리고 싶은 얘기는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으로 믿지만, 굳이 제 생각을 덧붙입니다.

존 보글은 일반적인 기업회계기준에 의한 이익을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낙관적 편향을 담은 영업이익으로 기본이 바뀌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실제보다 이익을 더 많이 내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를 노린 것이겠지요.

건포도에 섞인 똥으로 상징되는 촌철살인의 대가 찰리 멍거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잘못된 기업가치 계산법을 지적했고요. 가치투자의 대가 중 몇 분도 이런 수익계산법을 활용하고 있지만 저는 찰리 멍거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이 영업이익으로 기업의 실적을 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EBITDA라는 수익분석 방법도 흔히 사용됩니다. 기업의 진정한 실적은 법인세까지 차감하고서 산출된 당기순이익에 있습니다. 그 수익을 근거로 주주들은 배당금을 받는 것이고요. 삶이든 투자든 원칙에서 벗어나면 위험합니다.

숙향 배상

추신: 지난 편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지주회사’에 대해 얘기하면서 이번 편지 소재를 떠올렸습니다. 기업 성과를 당기순이익이 아닌 영업이익 등 엉뚱한 곳에서 찾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싶었거든요.
가치투자자는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이 동의하더라도 ‘아니오’ 하고 반박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든 틀리든, 옳든 그르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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