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 듯”-삼성

삼성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경기둔화로 1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으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성장성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카카오의 광고 및 커머스, 페이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성장 둔화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5%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광고형과 거래형 톡비즈 매출 성장률은 전분기 각 36.1%, 23.1%에서 28.1%, 17.6%로 둔화될 것”이라며 “페이 매출 성장률도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로 12.4%로 하락이 예상되며 스토리 부문만 해외 마케팅 확대로 같은 기간 대비 35%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연초 발표한 전 직원 연봉 15% 인상으로 1분기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연간 인건비가 약 46% 증가해 영업이익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콘텐츠 관련 마케팅비와 모빌리티, 카카오톡 콘텐츠 확충 관련 외주·인프라비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1분기 영업이익은 1572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11.5%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성장성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신사업 수익모델 확대, 채널 커머스 연동, 콘텐츠 글로벌 진출,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로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와 모빌리티는 각각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도입과 광고 수익모델 도입 등 신규 서비스 런칭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크러스트에도 클레이튼의 글로벌 확장과 수익화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 가시성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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