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3대장, 내 투자 스타일과 맞는 라면 회사는?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라면은 무엇인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신라면' 또는 '진라면'을 떠올릴텐데요. 2020년 기준 라면 판매 점유율을 보면 신라면과 진라면이 각각 15.97%, 9.33%를 차지하며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라면 하면 떠오르는 두 제품말고 '원조'라는 타이틀을 가진 제품이 있는데요. 바로, '삼양라면'입니다. 같은 기간 삼양라면은 점유율 3.53%를 차지하며, 9위를 차지했습니다.

[표] 2020년 라면 제품별 점유율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표 라면 제품인 신라면과 진라면, 라면의 원조 삼양라면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은 어딜까요? 주인공은 일명 '라면 3대장'이라고 불리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입니다.

2021년 기준 면류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오뚜기가 26.4%로 2위, 삼양식품이 10.2%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3개 기업의 합계 점유율은 86.1%로, 3개 업체가 라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표] 2021년 면류 시장 점유율

(자료: 유로모니터)

이렇게 라면 시장을 주름잡는 3개 업체는 어떤 회사들일까요? 재무 데이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 시가총액 기준 가장 큰 회사는?
시가총액 기준 가장 큰 회사는 농심입니다. 28일 기준 농심의 시가총액은 1조7193억원으로, 1조6506억원의 오뚜기, 6991억원의 삼양식품보다 큽니다.

[표] 3개 업체 시가 총액

(자료: 아이투자, 에프앤가이드)

다만, 시가총액 기준 순위는 농심과 오뚜기가 엎치락 뒤치락했는데요. 오뚜기는 2014년 7월 농심의 시가총액을 앞지르며 라면 대장주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오뚜기 > 농심 > 삼양식품의 순위를 유지했는데요. 최근 이러한 순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2020년 중순부터 두 회사의 시총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했는데요. 작년 11월부터 농심이 다시 1위 자리를 올라 지금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표] 3개 업체의 시가총액 변화


농심과 오뚜기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삼양식품은 아직 두 기업에는 미치지 못하는 시총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1년 1197억원이었던 시총은 현재 6990억원에 달하는데요. 같은 기간 농심과 오뚜기의 시총이 각각 1.4배, 3.7배 증가한 가운데, 삼양식품의 시총은 5.8배 증가해 눈길을 끕니다.

2. 라면 3대장, 매출 킹은?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오뚜기입니다. 지난해 오뚜기는 2조7390억원을 매출로 올렸는데요. 같은 기간 매출액 2조6629억원을 올린 농심은 오뚜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삼양식품의 작년 매출은 6420억원으로, 다른 두 기업에 비해 매출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 3개 업체의 매출액 변화


다만, 지난해 매출의 약 97%를 라면에서 기록한 삼양식품과는 다르게 농심과 오뚜기는 라면 사업에서 각각 78%, 26%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매출 비중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라면 매출액을 다시 계산해보면, △농심 2조1446억원 △오뚜기 6795억원 △삼양식품 6227억원입니다. 즉, 시총과 매출액을 바탕으로 '라면 킹'을 꼽아보면, 단연 '농심'이 눈에 띕니다. 라면 점유율 10위 안에 5개의 제품을 안착시킨 농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누가 돈을 잘 벌었나?
투자자는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좋아합니다. 라면 3대장 중에서는 어떤 기업이 수익성이 높을까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ROE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얼만큼의 돈을 남기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영업이익률입니다. 2021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라면 회사는 삼양식품입니다. 삼양식품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10%입니다. 같은 기간 오뚜기와 농심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 4%입니다.

삼양식품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영업이익률이 다른 두 개 업체에 비해 낮았습니다. 그러다 2016년 영업이익률 7%를 시작으로 상승해 2020년에 최고점인 14.7%를 기록했습니다.

[표] 3개 업체의 영업이익률 변화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의 상승을 보인 것과 달리 오뚜기와 농심은 각각 5~7%, 3~6%대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보였습니다.

한편, 최종적으로 회사에 얼만큼의 이익을 남겼는지 살펴보는 순이익률은 영업이익률보다는 복잡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영업외적인 '일회성 수익 또는 비용'이 이익에 반영되기 때문인데요. 삼양식품은 영업이익률과 같이 2015년까지 저조한 순이익률을 보이다 2016년부터 순이익률이 급격히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상승을 통해 경쟁사 대비 2배가 넘는 순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뚜기는 다른 기업에 비해 순이익률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해당 기간 오뚜기의 순이익은 4~6%대로, 영업이익률과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농심의 순이익률은 경쟁사에 비해 낮고, 변동폭은 높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난 11년간 순이익률은 최고 9%에서 최저 -0.4%를 기록했습니다. 시총과 매출액에서 경쟁사 대비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입니다.

[표] 3개 업체의 순이익률 변화


마지막으로 주주의 수익률을 대표하는 ROE입니다. 각 기업의 ROE 흐름은 순이익률과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수익성과 같이 ROE가 높은 기업은 삼양식품 > 오뚜기 > 농심 순이었습니다.

[표] 3개 업체의 ROE 추이


4. 시장의 평가는?
​PBR은 주가순자산배수라고 합니다. 즉, 자본 대비 주가의 수준을 알려줍니다. PBR은 각 기업의 과거 PBR 수준 또는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주가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낮을 수록 저평가'라고 해석합니다.

PBR 기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 받는 기업은 농심입니다. 28일 기준 농심의 PBR은 0.82배로, 현 시총은 순자산에 미치지 못합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의 PBR이 각각 1.09배, 1.81배로 1배를 넘는다는 점에서 농심의 PBR은 더 눈에 띕니다.

PBR이 높은 순은 수익성이 높은 순과 같습니다. 즉, 현재 라면 업체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수익성'이 높을수록 더 높은 평가를 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표] 3개 업체의 PBR 추이


5. 나에게 맞는 라면 회사는?
물론, 주가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복합적입니다. 수익성이 높은 순으로 PBR이 높은 것은 라면 종목을 평가할 때 쓰는 하나의 기준일 뿐입니다. 특히, 오뚜기는 매출액의 약 75%가 라면 외 사업에서 번다는 점에서 시장은 오뚜기를 다르게 평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농심도 하나씩 따져보면 오뚜기와 같은 '다른 특징'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주가에 녹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다양한 특징들 속에서 투자자의 성향과 투자전략에 따라 종목 선정이 달라질 것입니다. 라면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매출 크기, 경쟁사 대비 PBR을 생각한다면 '농심'을 선택할 것입니다. 오뚜기는 라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료품을 생산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또한,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양식품은 경쟁사 대비 매출액 증가율, 수익성 모두 높은 점이 매력적입니다. 다만, 그만큼 PBR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라면 회사는 어딘가요? 여러분의 입맛과 투자자로서의 선택이 일치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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