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메가스터디교육은 장중 10만8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틀째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종가는 9만9100원으로 전일 대비 2.38% 상승했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교육콘텐츠 전문 업체입니다. 초중등학생, 고등학생 및 재수생, 대학편입학 준비생,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장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부는 고등부문입니다. 고등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 비중은 61.2%입니다. 이어 초중등부가 23.5%, 대학과 취업 사업 부문이 각각 7.9%, 7.3%의 매출 비중을 차지합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주로도 언급됩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윤 당선인의 공약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윤 당선인이 정시 확대와 인공지능(AI) 교육 방침을 내걸며 온라인으로 입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메가스터디교육과 연결고리가 생겼습니다. 주가 강세에는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러나 V차트는 이런 '기대감'보다 더 명확한 주가 상승의 단서를 보여주는데요. 바로 '실적'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순이익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여왔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주가도 함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매출액은 상장 이후 매년 전년 대비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성장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과 종속기업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학원 등록률이 낮아져 고등사업 부문이 4.5% 역성장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또한, 종속기업인 아이비김영이 기업인수목적 SPAC과 합병하며 기타 비용(82억원)이 전년 대비 275.5% 증가했습니다.

이익이 늘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우상향하는 모습입니다. 영업이익률과 지배지분 순이익률은 2016년 각각 2%, 1.7%에서 2018년 13.5%, 11.4%로 10%대에 진입했습니다. 2020년 두 이익률 모두 한 자릿수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14.1%로 회복을 넘어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배지분 순이익률은 11.5%를 기록했습니다.

이익축적 V차트를 보면 벌어들인 이익이 어떤 자산으로 쌓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익잉여금과 함께 당좌자산이 증가했습니다. 당좌자산은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입니다. 순이익이 축적된 이익잉여금의 일부를 현금성 자산으로 비축했습니다. 이에 더해 유형자산 그래프가 눈에 띄는데요. 이익잉여금보다 유형자산 규모가 더 큽니다. 사업으로 번 돈 외 부채를 활용해 유형자산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자산구조 차트에서도 비유동자산인 고정자산 규모가 자기자본과 장기자본보다 큽니다. 자산의 크기는 고정자산, 장기자본, 자기자본순으로 큽니다. 장기자본이 자기자본보다 큰 것은 자기자본 외 1년 후에 갚아도 되는 비유동부채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장기자본을 초과하는 고정자산은 비유동부채에 더해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까지 조달해 고정자산을 구축했다는 의미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유형자산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항목은 건물과 토지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1875억원 중 토지가 771억원, 건물이 579억원으로 둘을 합한 금액이 유형자산의 70%가량을 차지합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초중등, 고등, 대학, 취업 부문을 아우르는 오프라인 학원을 운영합니다. 주 매출처인 고등부문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재수전문관 12개, 초중고전문관 1개 총 13개의 직영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모델로 추측하건대 유형자산의 토지와 건물은 학원 부지와 건물로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달한 부채로 적절한 유형자산을 구축해 매출과 이익을 늘려온 것입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실적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부채를 활용해 구입한 자산으로 이익을 쌓고 있습니다. 주가는 이익의 증가를 착실히 반영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무원 수험시장 1위 브랜드인 '공단기'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현실화된다면 메가스터디교육은 공무원 시장 1위를 점유하며 초중등, 고등, 대학, 공무원을 아우르는 교육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