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증가] 대양금속, 니켈 가격 상승 효과…올해 전망도 밝음

대양금속의 주가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0.6% 오른 4795원, 시가총액은 1542억원이다. 2021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4%다.

대양금속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대폭 늘었다.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336억원 대비 84% 증가한 61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6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8억원에서 5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1분기부터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지속됐고 3분기에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을 웃돌기도 했다.

덕분에 약 10년 만에 연매출이 2000억원대로 복귀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20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배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고부가 정밀재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외 매출이 증가했다"라면서 "설비개선에 따른 생산성 향상 및 제품 불량률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양금속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 판매회사로 스테인리스 Hot Coil을 외부 조달하여 자체 냉간 압연 공정을 거쳐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스테인리스강 제품 중 90% 이상을 점유한 Cr-Ni계로 200, 300, 400계열이 주종이다. 대양금속의 연간 생산능력은 7만2000M/T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부터 자동차부품, 보일러 업체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는 업체를 거래처로 두고 있다.

스테인리스는 고온(약 650℃) 환경에서도 우수한 부식 저항성을 띠며 강도 및 연성, 용접 가공성 등이 뛰어나 원전 시스템의 구조 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대양금속의 제품 Cr-Ni 300계 스테인리스는 경쟁 제품 대비 니켈 함유량이 높아 내구성이 우수하며 원전 건설의 기초 소재로 최적화된 제품이라 평가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의 원재료인 니켈의 글로벌 수급난으로 니켈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상황에서 대양금속과 같은 원자재 공급자는 판가 이전이 가능한 시장 구조를 갖는다. 제품 특성상 과거에는 주방 및 외식 산업용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서 기존의 탄소강 소재를 대체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대양금속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김두현 연구원은 대양금속의 영업이익이 2021년 157억원에서 2022년 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니켈의 톤당 평균가격이 2020년 1.6만달러(17%_ 이하 전년비)에서 2021년 2.1만달러(+26%), 2022년 4.8만달러(+130%)로 상승하며 이에 따른 스테인리스 제품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거란 전망이다.

작년을 기점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주가는 최근 6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이에 PER은 오히려 내렸으며 2021년 연간 실적 기준 PER은11배다. 김두현 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예상 PER은 6.9배 수준으로 동종기업(PEER)의 평균 2022년 PER이 12배 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라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