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종투사 진출시 IB수익 기대”-대신

대신증권은 8일 키움증권에 대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출시 기업금융(IB) 부문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지난해 순이익 904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5.3%를 달성하며 국내 증권사 중 최고의 자본 효율성을 증명했다”며 “BK(위탁매매) 수익이 압도적이었으나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IB(기업금융)관련 수익도 156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해 종투사를 신청했는데 대주주 적격성 여부나 기관경고 등 제재 요인이 없어 수월하게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종투사는 자기자본의 200%까지 신용융자가 가능해 IB부문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88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8% 웃돌았다”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17.3% 줄었으나,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34.7% 증가해 BK 수익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 점유율은 29.5%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

박 연구원은 “IB 수익도 선전해 4분기 사상 최대 수익을 경신했는데 구조조정 및 금융자문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고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도 지속 증가한데 기인한다”면서도 “시황 악화로 ECM(주식발행시장) 관련 수수료 수익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