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증가] 지니언스, NAC·EDR 사업 호조

지니언스의 주가는 지난 7일 기준 전일과 동일한 1만400원, 시가총액은 982억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지니언스는 지난 2021년 4분기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98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에서 43억원으로 5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억원에서 35억원으로 25% 늘었다.

연간으로 보면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크다.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128%) 급증한 5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62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19억원이다. 회사 측은 "NAC, EDR 사업의 고객 수요 확장으로 인한 매출 증대와 연순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면서 "유형자산 처분에 따른 영업외수익 또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도 양호하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지니언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6% 증가한 3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76억원으로 전망했다. 공공, 의료,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레퍼런스 확보로 인해 신규 고객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구간이란 판단이다.



지니언스는 기업 내부 정보보호 솔루션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종합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회사다. 2020년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 기준 국내 NAC 시장점유율 72%를 차지하여 1위를 차지했으며 정부,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보안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EDR 분야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니언스는 캐시카우 사업인 NAC(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의 클라우드 기반 구독 사업모델(BM)로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월 과금 형태로 노드 수 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다. EDR(단말 이상행위 탐지 솔루션) 사업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매출의 약 20%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되며 고객 수는 연간 50% 이상씩 증가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니언스의 매출은 지난 2017년에 출시한 ‘Genian Insigts E’등 신제품의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2020년 이후에는 EDR사업의 성장 및 구독형 서비스로의 판매 형태 전환에 따라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기도 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형성에 필수적인 데이터 보안 관련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지니언스의 역할 증대가 예상된다"라면서 "헬스케어 데이터는 개인의 민감한 정보들로 구성되었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기존 SW의 대안인 EDR 채택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여기에 선제적 투자 완료 후 회수기에 본격 진입한 점을 고려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