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매크로보다 종목에 집중할 시기” -삼성증권

지정학적 리스크·매크로(거시경제) 이슈보다 지금은 업종·종목별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삼성증권은 “우크라이나발 이슈는 장기전 모드로 들어가는 모습”이라며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달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0.25%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매크로 이슈는 지난 1~2월과 같은 형태로 시장에 충격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지금은 매크로 이슈에 매몰되기보다 업종·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에 따르면, 리오픈·경기민감주를 비롯해 모빌리티와 IT 업종이 주목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미국·유럽 등은 확진자 수가 안정화 추세다. 주식시장은 미래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확산세가 꺾인 이후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리오픈 업종의 비중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또 이번 주는 대통령선거와 중국의 양회(정협·전인대)가 예정돼 있다. 주택 공급 확대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 업종과 중국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화학 등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모빌리티 업종의 약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배터리 소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 그림은 명확하다. 특히 2차전지 시장은 수익성을 고민하는 성숙기가 아니라 성장 초입 단계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국 테크 기업들의 수익성 증가 역시 명확해 보인다. 기술과 자본경쟁력으로 진입장벽을 이미 구축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자동차 전장, AR/XR 기기, 폴더블 스마트 폰 등 전방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이 꼽은 유망 종목을 다음과 같다.

▲리오픈·경기민감주: 휠라홀딩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이에스동서, 대한유화 ▲모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기아, 현대오토에버 ▲IT: SK하이닉스, LG이노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