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스탁] 3월 저PER 20선

7일 아이투자는 전 거래일인 4일 종가 기준 순이익 대비 저평가된 저PER 기업을 집계했다. 올해도 아이투자는 매월 초 스노우볼 레터를 통해 '저PER', '저PBR' 20선을 소개한다. 주요 선정기준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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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정기준]
- 2021년 3분기 실적 기준, 2022.3.4 종가
- 주재무 연결인 경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 최근 2년간 분기 순이익 적자 횟수 1회 이하
- 일시적 순이익 급증 가능성이 큰 종목 제외
- 관리종목, 거래정지 제외



순이익을 꾸준하게 내면서도 PER이 낮은 종목으로 금융투자 업체인 유안타증권이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작년 3분기 연환산 기준 PER이 3.03배를 기록했다. 이어 2위도 같은 증권업인 교보증권이 PER 3.05배로 차지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2014년 동양증권에서 대만 유안타증권에 인수된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은 3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1%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4%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2조3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호황으로 수수료 수익과 투자자산 수익이 증가해 이익이 향상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건 교보증권도 마찬가지다. 작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480억원, 18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35.8% 증가했다. 작년 순이익은 1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늘었다. 회사 측은 위탁매매·IB 등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과 교보증권을 포함해 증권 업종에서 5개 기업이 포함되며 이번 리스트의 최대 지분을 차지했다. 다우데이타,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그 주인공이다. 다우데이타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 등 제조서비스업과 금융 사업을 한다. 금융 부문에서 작년 3분기 기준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키움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을 보유하고 있다.

3위에는 효성티앤씨가 이름을 올렸다. PER이 3.06배로 2위와 거의 차이가 없다. 효성티앤씨는 크게 섬유와 무역 사업을 한다. 섬유 부문에서는 스판덱스, 나일론원사, 폴리에스터원사, PTMG를 주로 생산·판매한다. 무역 부문에서는 철강 및 화학제품을 거래한다. 섬유와 무역 사업의 매출 비중은 작년 연결 기준 각각 54%, 46%다.

효성티앤씨의 PER은 연환산 기준 3~16배 내외에서 형성됐다. 3.06배는 밴드의 최하단 수준이다. 호실적을 기록하며 PER이 개선됐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효성에서 분할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 사업 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5% 증가한 8조596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34.1%, 499% 늘어난 1조4236억원, 1조79억원이다. 회사 측은 특히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 증가로 인한 판매량 및 판가 상승으로 스판덱스 부문 매출과 이익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증권 다음으로 리스트 내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업종은 은행이다. 지난달 리스트에 포함됐던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기업은행이 순위를 달리해 이번 리스트에도 포함됐다.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각각 지난달 9위, 13위에서 이번 달 4위, 5위로 상승했다. 의류 업종에서도 효성티앤씨 외 삼양통상, 씨앤투스성진 3개 기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