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5G 장비주, 수출 호조에 ‘미소’ -하나

4분기 실적 호전 장비주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미국 또는 일본 시장에서 급격한 매출 호조 양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반기로 예측했던 수출 성과가 드디어 숫자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25일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사 커버리지 5G 장비 종목들의 실적이 예상보다도 더 좋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에 따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쏠리드가 130억원, 이노와이어리스 95억원으로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RFHIC 역시 일회성비용 제거 시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 5G 장비 주도주인 HFR 역시 연결 영업이익이 160억원으로 기대치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대다수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일단 미국 시장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하다. 3.5GHz 대역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중소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버라이즌·디시네트워크가 대표적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는 올해 라쿠텐, 소프트뱅크, KDDI를 중심으로 큰 폭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유의미한 수주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은 미국과 일본이 다수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는 데는 대략 2~9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지난 4분기 국내 상위 5G 장비업체들이 급격한 실적 호전 양성을 나타낸 것”이라며 “따라서 늦어도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대다수 업체들의 실적 호전 추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반면 주가는 이번 4분기 실적조차 미반영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업종 내 ‘톱픽’으로 이노와이어, RFHIC, 쏠리드를 꼽았다. 인빌딩·스몰셀 시장의 성장, 28GHz 대역 투자 본격화, 미국 시장 성장 본격화, 세부 업종별 경쟁 환경, 매출처 동향 등을 감안할 결과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원, RFHIC는 6만원, 쏠리드는 1만5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다.

또 단기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업체로 KMW, 에이스테크,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등을 주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