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도 서호전기의 주당 배당금은 1000원이다. 현재 주가 기준 4.5%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서호전기의 2021년 연간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년 67억원 대비 2배(185%) 급증했다. 배당은 기본적으로 이익에서 나오는 만큼 올해도 이익 성장이 이어진다면 전년 이상의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
서호전기는 지난 2019년까지 한 번을 제외하고 꾸준히 배당을 확대했었다. 다만 2020년 주당 배당금을 1000원으로 낮춘 이후 지난해도 같은 금액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환율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했고, 이에 배당성향은 40~80% 사이로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줄곧 4% 이상을 유지했다.
서호전기는 항만 및 조선소의 크레인 구동 제어 시스템 제조업체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 86%, 인버터·컨버터 14%다. 크레인 제어시스템을 공급함에 있어 하드웨어는 시스템 업체인 Siemens와 같은 기업에서 제품을 공급받고, 서호전기는 크레인을 구동하고 제어하기 위한 기본기능과 자동화를 위한 위치제어시스템, 흔들림 방지장치 등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다.
본사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으며 연결 대상 종속회사는 중국 청도에 위치한 청도서호전기유한공사가 있다. 또한 주력제품인 항만크레인구동제어시스템의 싱가폴 PSA의 신규 및 개보수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싱가폴 현지에서의 엔지니어링에 역점을 둘 수 있도록 싱가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서호전기는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7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173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매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246%) 급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의 크레인시스템 무인화 작업이 재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20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었다. 싱가폴 등의 해외 항만무인화 시스템 공급에 있어서 중국의 ZPMC 등의 대형 크레인 제조업체들이 구조물을 만들어야 시스템이 공급될 수 있는데, 글로벌 인력 이동의 제한이 있으면서 업무가 지연된 영향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서호전기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대규모 크레인제어시스템 공급건의 마무리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향후에도 중장기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된다"라며 "서호전기의 사업보고서가 나오면 수주잔고를 파악하여 2021년 4분기에 얼마나 신규수주가 증가했는지 살펴봐야할 것"이라 전했다.
주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약 8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16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반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약 6개월 만에 2만2000원 선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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