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올해 실적 성장 출사표 던진 기업은?

2월 후반부에 들어서며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몇몇 기업은 올해 실적 전망치도 내놓았는데요. 21일 아이투자는 올해 작년 대비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을 집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리스크, 금리 상승 등 시장이 혼란한 가운데 투자자의 기운을 북돋아 줄 기업은 어디일까요?



올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제일 많이 늘어난다고 전망한 기업은 솔루스첨단소재입니다. 올해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전년 20억원 대비 1718% 성장합니다. 매출액은 6000억원으로 전년 3812억원 대비 57% 증가합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에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4% 증가했습니다. 전지박 본격 공급, 동박의 안정적 성장, 전자소재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설립 이래 전 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3.5% 감소했습니다. 부진한 영업이익의 요인은 매출원가 상승과 전지박 부문 적자로, 하나금융투자 김 연구원은 전지박 부문 흑자 전환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예상했습니다. 동박과 OELD 소재의 매출 성장 및 고수익성은 유지될 전망입니다.

다음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큰 기업은 두산퓨얼셀입니다. 올해 영업이익이 432억원으로 전년 180억원 대비 140% 성장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매출액은 7007억원으로 전년 3814억원 대비 84% 늘어납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4%, 30.9% 감소하며 부진했으나, 회사 측은 수주가 연말에 집중돼 매출액 인식이 올해로 이월된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SK증권 나 연구원은 지난해 이연된 대규모 프로젝트 관련 매출에 더해 수출 증가, Tri-gen 모델의 신규 매출 기여 등으로 두산퓨얼셀이 올해부터 다시 높은 성장을 이어간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석유, CJ프레시웨이는 매출액보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 더 큰 폭으로 증가한다고 전망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영업이익을 사상 최대치인 95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남 연구원은 이는 시장 및 당사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만 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조적 재편에 따른 고마진 채널 증가, 고수익 채널 확대 전략, 지난해 사회적거리두기 기저 효과 등으로 외형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그 외 인터로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오션브릿지, 삼성엔지니어링, DL, 쌍용C&E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