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관심주] 피에스케이, 올해도 최대 실적 전망

피에스케이의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67% 오른 4만8100원이다. 2021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피에스케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4%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7102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피에스케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피에스케이는 식각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제조사다. 지난 2019년 4월 피에스케이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신규설립됐다. 화성시 동탄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대만, 중국, 일본에 해외법인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21년 6월 412억원을 투자해 R&D Campus 신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설투자는 2024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반도체 표면처리장비 중 감광액 제거기(PR Strip)를 주력으로 만들어 소자업체에 납품한다. 감광액 제거기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리소그래피 기술을 이용하여 유기종합체인 감광액(Photo Resist)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피에스케이의 Dry Strip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다.



지난 2019년 분할 이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고객사 설비투자가 증가하며 피에스케이 장비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15일 발표한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444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1억원, 당기순이익은 806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4분기만 따로 보면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1224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향 대규모 장비 입고가 마무리 되었음에도 SK하이닉스 M16 및 중화권, 미국, 대만 등 해외 주요 고객향 메모리 및 Logic 반도체 장비 주문이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연말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낮아졌다.

올해 전망은 밝다. DB금융투자 어규진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4903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174억원으로 전망했다. 메모리향 판매 호조에 비메모리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거란 분석이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29%, 유동비율 436%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3.4%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78.7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피에스케이의 ROE는 최근 순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어느덧 27% 수준까지 올랐다. 신규 장비의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 2020년 이미 반영됐고 작년부터 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동안 PBR은 2~2.7배 사이를 오갔다. 주가는 작년 10월 이후 강세를 보이며 지난 1월 5만원 선을 넘었으나 최근 1개월 동안 조정받아 4만6000원 선으로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