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칼럼] 페드나우에도 불구, 지급결제주식 여전히 유망

편집자주 | [편집자주: 아래 글은 아이투자 특약 밸류워크(valuewalk.com)의 2022년 2월 7일자 글입니다. 주식에 대한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입니다.]
* 출처: 스티븐 맥브라이드(Stephen McBride), <디스럽션 인베스터(Disruption Investor)> 편집자, 리스크헷지(RiskHedge) 수석 애널리스트, “BUY THIS TOP PAYMENT DISRUPTOR," 2022년 2월 7일, https://www.valuewalk.com/buy-this-top-payment-disruptor/
얼마 전 나는 지급결제주식들이 2022년 나의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때 나는 선구매후결제(buy-now-pay-later: BNPL) 방식이 지급결제주식들에 대한 한 가지 꺼림칙한 위협요인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BNPL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도 지급결제주식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가 하나 있다. 이번 글에서 그 이유를 살펴보고, 그들이 걱정하고 있는 그 이유가 오히려 세계적인 지급결제주식을 사야 할 이유가 된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페드나우 홈페이지, The FedNowSM Service Readiness Guide PDF 파일 중 캡처)

연준이 추진하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 페드나우(FedNow)

BNPL 외에, 지급결제주식에 대한 가장 최근의 또 다른 위협요인은 바로 페드나우(FedNow)다.

페드나우는 미국 연방준비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지급결제 시스템으로, 2023년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나우를 통해 모든 미국인과 미국기업은 연중 언제라도 자금을 즉시 이체하거나 결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페드나우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는 개념이다. 어차피 페드나우는 내년 말에나 시행될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도 이 분야에 관한 모든 조사를 수행하고 업계 내부자들과 대화를 나눈 후에야 그 내용을 포착하게 되었다. 이들 내부자들은 핀테크의 향후 추세와 자금 부문 혁신에 대해 많은 시간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사실 나에게 페드나우에 대해 말해준 사람도 한때 시티은행 글로벌 소비자 금융 부문을 이끌던 사람이었다. 아래에서 밝히겠지만, 나는 페드나우가 지급결제주식에 진정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드나우에 대해 아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페드나우의 주요 목적은 모든 미국 은행, 특히 소규모 은행들에 실시간 결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같은 일부 대형 은행들은 이미 실시간 결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드나우는 은행에 의존해 자금을 처리하는 미국의 가장 빈곤한 시민층을 돕기 위한 것이다. 그날 그날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은 자금이 들어올 때까지 편하게 기다릴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현재 대부분의 미국 은행들은 ACH 결제시스템으로 자금을 처리하고 있다. 이 ACH 결제시스템은 자금을 처리하는 데 기본적으로 1~3일이 걸린다. 너무 느린 것이다. 이에 반해 실시간 결제는 즉각 자금을 처리한다. 예를 들어, 페이팔 이용자들은 아주 적은 수수료만 내고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자신의 돈을 자신의 계좌로 바로 보낼 수 있다. 모든 미국 은행들에서 실시간 결제가 이루어지면 이는 현재의 결제기능을 대폭 개선하게 될 것이다.


페드나우, 지급결제주식에 진정한 위협 아냐

그러나 페드나우는 너무 뒤늦은 노력이며, 지금보다 몇 년 앞서 시행되었어야 할 조치이다.

● 페드나우 ​이용자 많지 않을 것

페드나우가 지급결제주식에 진정한 위협이 아닌 이유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페드나우
이용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것이다.

일반적인 미국인이 완전히 새로운 결제시스템을 신청할 이유가 있을까? 현재 우리 핸드폰과 컴퓨터에는 우리의 카드 정보가 들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편하게 계산할 수 있다. 또 벤모(Venmo)나 캐시앱(Cash App)을 통해 지인들에게 즉각 돈을 보낼 수 있다. 심지어 페이팔을 통해 세금도 낼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 새로운 결제시스템으로 전환할까? 연방준비위원회 자신도 이런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있다. 연방준비위원회가 파악한 소비자가 그런 새로운 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유일한 경우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경우뿐이다.

페드나우는 “존재하지 않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다.

2014년 애플이 실시간 결제 이용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애플페이를 내놓았을 때를 기억하는가? 페이먼트닷컴(pymnts.com: PYMNTS)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페이를 신청했던 사람 중 지금까지 이를 사용한 사람은 6%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꼭 그럴 필요가 없다면(전환에 따른 분명한 이득이 없다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

페드나우는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이지 않다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2만5000개 은행들과 제휴해 영업하고 있으며, 1억 개 이상의 업체에서 채택, 사용되고 있다. 이들의 플라스틱 카드는 기본적으로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화폐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기업들이 이런 시스템을 버릴 이유가 있을까? 마스터카드와 비자의 결제시스템이 수립된 곳에서 기업들이 그 시스템을 떠난 사례는 전혀 없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사람들과 기업들은 실시간 결제 수단으로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신뢰하고 있다.

페드나우 같은 시스템은 과거에 이미 실패했다

페드나우는 실패한 과거 아이디어의 재탕에 불과하다. 시티은행,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JP 모건 같은 대형은행들이 공동 설립한 클리어링 하우스(The Clearing House)는 2017년 실시간 결제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이 시스템에 약 2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결국 정식 출범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유럽에서는 24개국이 모네 프로젝트 어소시에이션(Monnet Project Association)이란 결제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구글에서 모네 프로젝트를 검색해 보면, 어떤 진전 상황도 찾아볼 수 없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 개시되기도 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영국의 경우 2008년 패스터 페이먼트(Faster Payments)를 출범시켰지만, 은행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그리고 패스터 페이먼트 출범 10년 후, 잉글랜드은행(Bank of England)은 패스터 패이먼트를 다른 기업에 넘긴다고 발표했다. 실시간 결제시스템을 만들려는 각국 정부의 거의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


실시간 지급결제주식들, 여전히 유망

그렇다고 내가 실시간 결제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실시간 결제는 현재이며 또 미래이다.

미국인들은 이미 여러 방법으로 실시간 결제를 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이 마스터카드 센드(Mastercard Send),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 페이팔, 캐시앱 등이다. 그리고 이런 결제시스템은 모두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

이 중 누가 실시간 결제의 주도자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10년 늦게 서비스를 내놓는 정부가 될 것으로 보는가? 아니면 지금까지 수년 간 실시간 결제를 해 온 지급결제 혁신업체들이 될 것으로 보는가? 나로서는 후자에 베팅하겠다.

현재 지급결제 혁신업체들은 합계 수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기업들의 일상 매출에 스며들어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들이 이미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이런 결제시스템을 떠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언론은 페드나우에 대한 보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향후 1년간 페드나우에 대해 훨씬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언론보도를 주시하는 동안, 나는 지급결제주식들의 실적을 주시할 것이다. 사실, 최근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급결제주식들은 여전히 훌륭한 실적을 내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경우를 보자.

마스터카드는 지난 달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1년 10~12월 분기 매출액은 51억 달러로 28% 상승했는데, 분기 매출액이 5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회사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그리고 이 중 결제 부문 매출액도 역대 최고인 21억 달러에 달했다.

전세계적으로 마스터카드 신용카드 이용자는 현재 약 30억 명에 달하며, 이는 현금에서 디지털결제로의 전환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스터카드는 지구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이며, 지금도 여전히 성장 중에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페드나우와 관계 없이—계속 마스터카드를 사용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마스터카드를 나의 <디스럽션 인베스터(Disruption Investor)> 프리미엄 포트폴리오의 매수 종목으로 보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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