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5] 퓨런티어, 센싱카메라 제조공정자동화 전문기업

1. 확정공모가 1만5000원…희망밴드 초과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제조업체 퓨런티어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성공리에 마쳤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1400원~1만3700원) 초과 금액인 1만5000원이다.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친 후 23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퓨런티어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는 100% 신주모집으로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앞서 지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선 1592개 기관이 18억4250만주를 신청해 153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24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95억원 수준이다. 퓨런티어 관계자는 조달된 공모자금 중 유입되는 순수입금 236억원을 우수인력 충원(34억원), 시설투자(50억원), 연구개발비(60억원), 해외진출 영업망 구축(19억원) 및 운영자금(73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퓨런티어의 상장예정주식수는 공모주식을 포함하여 796만5980주다. 이 중 601만3480주(75.49%)는 매각이 제한되는 주식이다. 퓨런티어의 최대주주인 하이비젼시스템이 보유한 330만주(공모 후 지분율 41%) 및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가 보유한 114만주(14%)는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된다. 이 외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및 주요 임원이 보유한 84만주의 보호예수기간은 1년이다.


2. 퓨런티어,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핵심공정 솔루션 공급

퓨런티어는 카메라 모듈 관련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이다. 전장부품 업체 9개사, 완성차 OEM 8개사, 자율주행 솔루션 5개사와의 시제품 제작, 공동 개발 및 양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기, 엠씨넥스, 세코닉스 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향후 자율주행 플랫폼 회사 및 완성차 업체로 고객 다변화를 계획 중이다.

사업부는 크게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조립 및 검사장비를 개발·판매하는 장비사업부와 자동화 공정 장비용 핵심부품을 개발·판매하는 부품사업부로 나뉜다. 장비사업부는 사내 자체 생산하는 공장과 외주 생산 위주의 사외 공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부품사업부는 전량 외주 생산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부품 65%, 장비 35%다. 국내외 매출 비중은 국내 83%, 해외 17%로 해외 매출은 주로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적 요구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 2009년 7월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 카메라 관련 제품화 솔루션과 화상 검사용 LED 광원 및 자동화 컴포넌트를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연구개발비용은 2020년 17억원, 2021년 3분기 1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 수준이다.

퓨런티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최종 고객사로 두고 있는 카메라 및 자율주행 센서 제조사를 고객사로 유치하며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성장에 따라 퓨런티어의 ADAS 및 자율주행 센서 장비 부문 수혜가 기대되며, 올해부터 자율주행 레벨4 적용 차량 생산 및 주요 고객사들의 ADAS 및 센싱카메라 CAPA 증설이 시작되면서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자료 : 퓨런티어 IR BOOK)

3. 축적된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확보

퓨런티어의 장비사업부는 2015년부터 삼성전기의 A향과 세코닉스의 E향 전장카메라 제조라인에 Active Align 장비 납품을 시작으로 Dual Align, EOL, Intrinsic Calibration 장비 등의 다양한 조립/검사 공정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부품사업부의 경우 부품 개발 및 판매 전문기업인 아이알브이테크를 2018년 합병하여 신설한 사업부로 카메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자동화 장비 내에 필요한 산업용 PC, 검사용 LED 광원, 자동화 컴포넌트 제품을 개발 판매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Active Align 제품은 전장용카메라 공정장비분야에서 46% 이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AEI Mycronic, Trioptics 등 경쟁사 대비 퓨런티어의 Active Align 보정 정밀도 성능은 동등 이상의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생산성 측면에서는 다소 열위에 있으나, 현재 개발 중인 인라인(In-Line) Active Align 솔루션 출시로 동등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솔더링 Active Align 솔루션이 양산 제품화되면, 확실한 경쟁 우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부품사업부 주력 제품인 산업용 PC제품 및 LED 광원 제품은 모회사인 하이비젼시스템의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조립 검사 장비 내에 표준화 컴포넌트로 채택되어 공급 중이다. 카메라 모듈 자동화 검사장비 내 핵심 자동화 컴포넌트로 단가, 사양, 납기 및 품질 관리 기술 대응면에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는 구조적 성장이 전망되는 자동차 카메라, 라이다(LiDAR) 시장에서 퓨런티어가 독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기존 카메라 제조사에서 전방 밸류체인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라면서 "자율주행 플랫폼 업체로 수주 성공 시 완성차 업체도 퓨런티어 제품을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장비, 평가 플랫폼의 순환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료 : 퓨런티어 IR BOOK)

4. 지난해 매출 성장&이익 흑전…올해부터 고성장 기대


퓨런티어는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한다. 즉 최종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의 제품 생산 계획, 공정 설비 계획 및 집행 등에 따라 제품 주문이 결정된다. 퓨런티어의 Active Align, EOL 등 신규 장비의 제작 기간은 3개월 정도이고, 구매주문서(PO) 수취는 제품 납기일의 1~3개월 전에 이루어진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018년 144억원, 2019년 181억원(+25% 이하 전년비), 2020년 151억원(-16%)이다. 2019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개발비 등 비용 증가로 적자를 냈었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인간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2021년부터 매출이 개선되며 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며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1억원으로 2020년 연간 매출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원, 당기순이익은 9억원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20억원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2022년 358억원(+62%), 2023년 464억원(+29%), 2024년 554억원(+19%)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를 기점으로 이익이 대폭 늘며 2024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퓨런티어 관계자는 "ADAS, 자율주행 대중화 추세에 따라 장비사업부 제품인 센싱카메라/ 라이다(LiDAR)용 Active Align 장비, Intrinsic Calibration 장비 및 EOL(후공정) 화상검사장비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라면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사양화에 따라 OIS 채택이 늘고 있으며 DSLR 카메라와 유사한 형태의 폴디드줌 기능이 가시화되고 있어 이로 인한 장비 투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부품사업부 또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의 매출이 확대되며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 내다봤다.


(자료 : 퓨런티어 IR BOOK)

5. 높은 역량과 풍부한 경험 갖춘 전문가 확보

퓨런티어의 임원진은 카메라 조립·검사 관련 자동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기구), 부대표(HW), COO(제조), 장비개발실장(SW) 등 각 기술분야에서 평균 24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실무 개발 인력은 기구 설계, HW 회로설계 및 펌웨어 개발, 이미지 영상 처리 알고리즘 개발, 모션 제어 SW 개발 등의 기술 부문에서 평균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개발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 전체 인력 중 연구 개발 인력의 비중은 약 60%(2021년 3분기 기준)이며, 기술 인력 중 10년 이상 연구개발 경력 보유자의 비중은 약 65% 수준이다. 퓨런티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향후 4년간 약 61명 이상의 우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는 한양대학교 정밀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NRT, 레이시스 등을 거쳐 2009년 5월 퓨런티어를 창립했다. 이후 지난 2018년 8월 아이알브이테크를 흡수합병했고, 합병을 진행하면서 김성화 부대표 및 최형신 전무이사 등이 퓨런티어에 합류했다. 아이알브이테크 대표였던 김성화 퓨런티어 부대표는 현재 부품 개발 총괄을 맡고 있으며, 최형신 전무이사는 생산 총괄을 맡고 있다.

퓨런티어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하이비젼시스템이다. 퓨런티어는 산업용 PC 등 부품을 하이비젼시스템에 납품하고 있으며 2021년 3분기 기준 하이비젼시스템향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원문 리포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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