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증가] 인크로스, 미디어랩·티딜 취급고 성장 지속

인크로스의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33% 오른 4만6100원, 시가총액은 3714억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6배, 주가순자산배수(PBR) 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7%다.

인크로스는 2021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8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배지분 순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 37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인건비 및 솔루션 구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이 증가됐지만 미디어렙 취급고(1332억원), 티딜 취급고(285억원)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및 전 분기 대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4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게다가 2021년 연간 실적은 코스닥 상장(2016년) 이후 연간 최대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51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늘어난 214억원, 당기순이익은 72% 증가한 211억원이다. 회사 측은 사업 운영 효율성 증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연간 이익률이 4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광고전문회사 인크로스의 주요 제품은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 서비스로 광고주가 최적의 광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미디어 플래닝을 제안한다. 지난 2017~2021년 동안 미디어렙 취급고의 연평균 성장률은 22.6%에 달한다. 이 외에도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인 '다윈(dawin)', SK텔레콤의 '티딜(T deal)' 운영 대행 사업을 한다.

최대주주는 SK스퀘어로 인크로스 지분 39.4%를 보유 중이다. 2021년 11월 SK텔레콤의 분할에 따라 신설된 분할법인인 SK스퀘어로 변경됐고, 기존 SK텔레콤이 보유하던 인크로스 지분 전량이 SK스퀘어로 이전됐다.

장기 실적을 보면 지난 2016년 상장 이후 미디어렙 부문의 성장은 지속됐으나 애드네트워크 부문 매출이 주춤했었다. 이후 2020년 인크로스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LMS, MMS 기반의 CPS 광고상품인 티딜을 출시했고, 티딜 운영 사업이 지속 확대되며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 성장 추세가 지속됐다.

올해 전망도 밝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디지털 광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전환 강도 강화, 메타버스 등 새로운 광고 컨셉 등장으로 향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취급고 성장에 따라 이익 기여도가 높은 티딜의 개선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2022년은 연간 최대를 경신한 2021년을 넘어설 전망"이라 내다봤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인크로스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280억원이다. 티딜의 성장으로 영업이익 제고 효과가 두드러지며 연간 영업이익률이 46%에 육박할 거란 분석이다. 게다가 미디어렙 부문의 실적 또한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