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두 자릿수 성장 제시..관건은 ‘비용 부담’ -하나

7일 하나금융투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는 4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4분기 실적도 3분기와 마찬가지로 전방 고객사들의 생산둔화 및 수출 운임비의 급등이 이어졌고, 추가적으로 한국 공장에서의 부분 파업이 발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61% 변동한 1조8900억원과 880억원(영업이익률 4.7%, 전년 동기 대비 -8.2%p)을 기록했다.



물량(-9.3%) 요인이 부정적이었지만, 판가(+10.7%)와 환율(+3.3%) 요인이 이를 만회하면서 외형은 성장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아시아 매출액이 각각 11%, 1% 감소한 가운데 유럽·북미·기타 매출액이 각각 19%, 7%, 3%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목표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매출액이 7조14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은 7조8500억원 이상이 목표치다.

송선재 연구원은 “부분 파업이 종료되면서 관련 영향은 사라지겠지만 차량용 반도체 문제로 인한 완성차들의 생산차질 및 운송비용 상승의 여파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부정적 변수들을 잘 통과할 경우 수요 회복과 판가 상승, 믹스 상향의 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하반기 위주 실적·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