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관심주] SNT모티브, xEV 판매 증가 수혜 전망

SNT모티브의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전일과 동일한 4만350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SNT모티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6361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SNT모티브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이다.

SNT모티브는 SNT홀딩스 계열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들의 주동력원인 구동모터를, GM 전기차에 내연기관 승용차의 엔진과 변속기에 해당하는 드라이브 유닛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모터 42%, 엔진 27% 등이다.

회사는 지난 1월 25일 2021년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9417억원, 영업이익은 91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환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분기별로 보면 작년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개선 흐름이 지속된 반면 하반기에는 GM의 생산 차질 여파로 부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517억원,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23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하이브리드향 HSG 등 모터 매출과 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늘기도 했다.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GM의 전기차 투자 확대로 모터 제조 경쟁력을 가진 SNT모티브의 수혜가 기대된다"라면서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관련 수주와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연매출이 1조원 수준으로 회복하며 내년에도 전년 대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36%, 유동비율 27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은 거의 없고,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237.8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SNT모티브의 ROE는 지난 5년 중 2019년을 제외하고 7% 내외에 형성됐다. 2019년에는 종속회사 지분 처분으로 인한 중단영업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었다. PBR의 경우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40% 이상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여름 이후 전기차 모터 실적의 역성장과 현대모비스의 E-GMP 전기차 모델 모터의 내재화 이슈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NT모티브는 지난 1월 25일 주주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었다. 계약금액은 300억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7월 2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