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주가 하락 과도하다”..올해 실적 개선 예상 -하나

3일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현대위아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최근 주가하락이 과도하고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기준으로는 2% 초반의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완성차의 생산증가와 함께 고부가 제품 위주의 믹스 개선으로 3%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대위아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2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 영업이익 -11억원(적자전환), 영업이익률 -0.1%(-0.8%p)를 기록했다.

4분기가 비용집행이 많은 분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3분기 대비 매출액이 10% 증가했음에도 이익률은 크게 하락했다. 작년 임금협상 타결금 지급과 러시아 공장 초기 비용 등 약 300억원 규모의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올해 업황과 관련해 차량부품 부문은 반도체 수급의 점진적 개선으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제네시스·SUV 판매증가로 4륜시스템의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계 부문은 주요 부품의 수급 불안정이 완화되면서 생산 정상화가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 5년 평균 1%에도 못 미치는 저수익성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또 “2022년 기준 PER 9배로 수익성 지표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PBR 0.53배까지 크게 하락한 주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보다 개선의 방향성을 기대할 만한 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