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업황 개선으로 시설투자 부담 축소” -하나

3일 하나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 업황 개선 전망 등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작년 8월 이후 6개월만에 다시 ‘매수’로 상향했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6415억원(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석유사업과 E&P(석유개발)사업에서 각각 영업이익 4160억원(전분기 대비 +88%), 1194억원(+7%)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474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지속,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으로 컨센서스(7230억원)을 대폭 하회했다. 저가법 및 일회성비용 등이 대략 6000~7000억원 반영된 때문이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2218억원으로 저가법 손실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개선됐다. SKon의 매출액은 최초로 1조원을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신규 공장 가동 관련 비용이 발생하면서 -3100억원을 기록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올해는 정유업황의 대폭 개선 가능성과 함께 재무적인 부담 감소 여부가 주목된다”며 “특히 페루광구 매각 불발에 따른 이익 재반영 등에 따라 2022~2023년 예정된 시설투자 6조원 내외에 대한 자금조달 부담이 이전 대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