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4Q 실적 컨센 부합..1Q 스프레드 축소 전망 -하나

3일 하나금융투자는 POSCO에 대해 1분기 스프레드 축소 전망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4분기 POSCO는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한 무난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오는 1분기는 판매량 감소와 스프레드 축소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POSCO의 4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59.9%, 전분기 대비 +1.9%)과 1조8000억원(+235.5%, -23.5%)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의 주요 판재류 제품 가격 유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가격 인상과 믹스 개선으로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는 4만7000원/톤 상승했다.

하지만 원료탄가격 급등에 따라 원재료 투입단가가 7만원/톤 상승하며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862만톤에 그쳤다.

한편, 연결 실적은 글로벌 철강가격 조정으로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에 거의 부합하는 2조4000억원(+174.3%, -24.0%)을 기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의 인프라투자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주가는 PBR 0.4배(2022년 예상 ROE 11.2%)에 불과한 상황으로 연내 실행 예정인 자사주 소각 등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