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익 개선 더디다”..K-2 전차 수출은 ‘기대’ -대신

28일 대신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매출 증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이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13%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구조조정 완료, 방산 회복, 수주잔고 증가 물량 매출인식 등은 긍정적이지만 마진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철도 매출 및 수주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K-2 전차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며 “단기 실적보다 철도와 K-2 전차의 업계 입지와 수소 신사업 등이 주가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헌 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수주는 3조4000억원(전년 대비 +22%)으로 급증한 상황이다. 현재 잔고도 10조1000조억원(+13%)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 철도 매출은 증가할 전망인데다 철도 수주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2 전차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노르웨이 시험평가를 시작한 상태이며, 업체 선정은 연내에 이뤄질 예정에 있다.

다만, 방산과 플랜트는 올해 정체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980억원(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 307억원(+125%)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3%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철도의 경우 잔고 증가에 따라 매출이 급증했다. 원재료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일부 반영되면서 낮은 마진으로 더딘 이익 개선(영업이익률 2.9%)을 보였다.

방산의 경우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됐으며, 플랜트는 원가개선에 따른 일시적 이익 급증이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매출 증가 기조 속에서도 이익 개선은 더딘 상황”이라며 “개선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