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연간 순이익 1조원..주주환원정책 ‘주목’ -하나

하나금융투자는 금리 전망 등 경제적 가정 변경으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28일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원을 상회했다”며 “단기 업황 개선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늘어난 경상이익 체력과 소송 등의 리스크 역시 해소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2021년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1560억원(ROE 11.7%)으로 전년 대비 43.7% 개선됐다. 4분기는 1808억원(전년 동기 대비 +7.8%, 전분기 대비 -47.0%)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부합했지만 영업외손익에서 중국 다자보험과의 소송 관련 비용 약 750억원 환입에도 투자 부동산 손상차손 등 기타 일회성 비용 규모가 확대됐다. 그랩 관련 평가익(지분법처분익)도 예상을 하회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업황 둔화 구간에서도 선방할 여지는 있다”며 “특히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7일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까지 조정 당기순이익 30% 이상의 주주 환원율 결정에 따라 2021년 보통주 현금 배당총액은 1438억원(배당금 300원), 2000만주(1740억원)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 여기에 1000만주(보통주, 836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와 같은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은 최근의 어려운 증시 환경에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줄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