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023년부터 흑자 구간 진입 가능” -대신

28일 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5200원으로 7.1% 하향했다.

대신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밝힌 올해 경영계획은 매출액 7조원(전년 대비 +6%), 수주목표 88억불(상선 73억불, 해양 15억불)”이라며 “손익분기점은 8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동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는 선가 상승에 따른 선별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2023년부터는 매출의 지속 증가가 시작될 전망이다. 2024년 중반 인도 물량까지 도크가 이미 채워진 상태다.



삼성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465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 -2571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축소)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확대로 ‘어닝 쇼크’다.

매출액은 계절적 성수기 및 3분기 공정 이연분의 반영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업이익은 일회성비용, 후판가 충당금(760억원), 드릴십 계류비용과 공정가감액(440억원), 임금협상타결금(65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적자 규모를 키웠다.

이 연구원은 “작년 연간 수주는 122억불(전년 대비 +121%)을 기록했다”며 “상선 수주만 놓고 보면 과거 고점 시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출 기준 수주잔고는 2.5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2023년부터 흑자 구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