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관심주] 자이에스앤디, 작년 주택 사업 호조

자이에스앤디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9억원으로 10% 늘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세련 연구원은 Home Improvement 사업부 실적이 기대치에 다소 못미쳤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비교적 부합하면서 마진율은 오히려 선방했다고 해석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43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늘어난 508억원이다. 주택사업의 신규 착공 증가와 더불어 기 착공현장의 안정적인 공사가 진행된 덕분이다. 아울러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58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부문 연간 매출은 1652억원이며, 주택 부문 수주잔고는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약 6.7년치의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이는 재건축, 재개발 수주잔고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와 비슷한 수준이다"라면서 "현 공사 기조 하에서 2024년까지 EPS가 최소 15% 이상의 증익이 나타날 전망"이라 내다봤다.



지난 27일 자이에스앤디의 주가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24% 오른 9000원이다. 2021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자이에스앤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종합부동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GS건설 자회사다. 사업은 크게 주택사업, Home Improvement사업, 부동산 운영사업 3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Home Improvement 사업부문은 GS그룹향 계열사 간 내부시장(Captive Market) 거래를 통하여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환기형 공기청정기 'Sys Clein'를 출시하기도 했다.

주택사업과 부동산운영사업은 완전경쟁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주택사업의 경우 GS건설의 '자이' 및 '자이엘라' 브랜드 상표권을 바탕으로 주택 시공 수주 확대 및 자체 개발 프로젝트의 분양성을 제고하고 있다. 부동산 운영사업 부문에서는 부동산 임대, 부동산 관리(주거용, 비주거용 등) 서비스, 민간투자사업(BTO/BTL) 관리 용역 등 토탈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자이에스앤디는 작년 12월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공개하고, 글랜우드PE의 솔루션 제1호에 전환상환우선주 1024만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1000억원을 활용해 에스앤아이건설 지분 취득 목적 자회사인 지에프에스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사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RCPS 발행으로 인한 단순 EPS 희석률은 26.4%이나, 에스앤아이건설의 연결 실적 반영에 따라 EPS가 최소 60% 증가하게 된다. 김세련 연구원은 "희석보다는 회사 볼륨 성장과 실적 도약에 더욱 주목한다"라면서 "상반기 중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면 전체적으로 실적 가정 및 밸류에이션 재조정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 91%, 유동비율 22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16.5%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3.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